SKT, AWS와 손잡고 5G 에지 클라우드 연내 출시

유영상 MNO사업부장, AWS 서밋 기조연설서 공개
"MEC는 분산형 클라우드 완성…전국 서비스 가능"
5G MEC, 디지털 헬스케어 등 다양한 산업발전 기여
  • 등록 2020-05-13 오후 5:59:31

    수정 2020-05-13 오후 5:59:31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SK텔레콤이 글로벌 1위 클라우드 업체인 아마존웹서비스(AWS)와 협력을 통해 연내 5G 모바일 에지 컴퓨팅(MEC) 기반 에지 클라우드 서비스를 세계 최초로 선보인다.

5G 에지 클라우드는 폭증하는 모바일 데이터를 네트워크 맨 끝 부분(edge)에서 처리하기 위해 교환국사 및 기지국에 클라우드 데이터 센터를 설치하는 방식으로, 데이터 처리에 소요되는 물리적 시간과 거리를 획기적으로 줄여주는 분산형 클라우드 서비스다.

유영상 SK텔레콤 MNO사업부장은 13일 열린 ‘AWS 서밋 온라인 코리아’ 기조연설을 통해 “전 세계가 SK텔레콤의 5G를 주목하는 가운데, AWS 등 유수의 글로벌 기업들과 5G 및 MEC 확산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왔다”며 “5G 변화 속에서 AWS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5G 기반 에지 클라우드를 금년 내에 세계 최초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유영상 SK텔레콤 MNO사업부장이 13일 ‘AWS 서밋 온라인 코리아’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SK텔레콤)
AWS 서밋은 한국, 호주 및 뉴질랜드, 미국 및 캐나다, 아세안(ASEAN), 인도 등 아시아 태평양 지역 국가의 기업들이 클라우드 관련 최신 정보와 우수 사업화 사례를 공유하는 세계적 권위의 행사다.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유 사업부장은 “5G 에지 클라우드는 진정한 분산형 클라우드의 완성”이라며 “전국 12개 5G 주요 거점에 MEC 인프라를 구축해 전국 서비스를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SK텔레콤의 5G MEC의 강점에 대해 “통신 지역 시간을 기존 대 최대 60% 감소시켰고, AWS 클라우드 환경에 익숙한 개발자들에게 SK텔레콤의 다양한 통신 및 기술 서비스를 자유롭게 활용하도록 개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이미 5G MEC 기술과 플랫폼을 활용해 다양한 산업별 대표기업들과 클라우드 사업모델 발굴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유 사업부장은 “5G와 인공지능 기반 머신비전이 적용된 자동차 부품 공장에서 품질검사 소요시간 57% 단축 및 판정 정확도 99.5%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어 “스마트팩토리 분야에 5G MEC 적용 시 클라우드 로봇 제작 비용 및 전력소모를 절감하고, 빠르게 성장할 클라우드 로봇 분야와 산업용 AR 글래스 시장에서도 새로운 혁신 모델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 방탄소년단(BTS)의 영국 웸블리 공연 온라인 스트리밍 시청자가 14만명에 달한 점을 언급하며 “5G MEC와 클라우드가 적용되면 외부 관객에게도 전에 없던 경험을 줄 수 있어, 공연문화와 관련 산업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5G 에지 클라우드 서비스 구성 예시. (그래픽=SK텔레콤)
디지털 헬스케어 역시 5G MEC로 발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 유 사업부장의 설명이다. 그는 “5G와 AI 기반으로 AI 진료 및 원격진료를 통해 더 빠르게 성장할 분야”라며 “앰뷸런스와 MEC로 응급환자를 골든타임 내에 이송하면 사망률을 대폭 낮출 수 있고, AR 기반 실시간 분석과 의료진 협진을 통해 진료 질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디지털 헬스케어에서의 보안 문제에 대해서도 “MEC 활용으로 의료 데이터는 외부 유출이 되지 않는다. 양자암호 기술로 호환성을 높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유영상 사업부장은 “5G와 클라우드의 결합은 다양한 산업 전반에 혁신의 기회를 제공하고 서비스의 가치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소프트웨어 개발사·디바이스 제조사·글로벌 이동통신사 등과 폭넓게 협력해 산업 혁신을 주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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