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원들이 ‘드라이브스루’ 총회를 연 이유는?

코로나19 확산 우려에
개포주공1단지 조합원 차안에서 총회
입장 당시 조합원 몰리기도
  • 등록 2020-04-28 오후 5:50:48

    수정 2020-04-28 오후 6:05:35

[이데일리 황현규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차량에 탑승한 채 안건을 의결하는 이른바 ‘드라이브 스루’ 방식의 재건축 총회가 사상 최초로 열렸다.

28일 서울 강남구 개포주공1단지 아파트 용지에서 ‘드라이브 인’ 방식으로 개포주공1단지 조합원 총회가 열리고 있다 (사진=뉴시스 제공)
28일 강남구청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의 개포주공1단지 재건축 조합은 이날 오전 11시 단지 내 공터에서 ‘드라이브 스루’ 방식으로 관리처분변경 총회를 열었다. 관리처분변경 승인 총회를 개최하기 위해서는 전체 조합원 5132명 중 20%인 1027명 이상이 현장에 참석해야 한다. 이날 총회 현장에는 1500명 이상의 조합원이 참석해 총회 개최 요건을 충족했다. 이날 총회 주요 안건은 관리처분계획변경 승인, 상가 재건축 제2차 부속 합의서 및 합의서 이행확인서 승인 등이었다.

대다수의 조합원들은 개인 차량 안에서 총회에 참여했다. 차량이 없는 조합원은 일정 간격의 거리를 두고 의자에 앉아 스크린을 통해 총회에 참여했다.

다만 입장 당시 조합원들이 몰리면서 조합원들 간 간격 유지가 제대로 안됐다는 지적도 나왔다. 강남구청 관계자는 “전체적으로 거리두기가 잘 이뤄졌으나 초반 입장 당시에는 조합원들이 몰리면서 다닥다닥 조합원이 붙은 상황이 연출됐다”면서도 “일시적인 장면이라 따로 과태료를 부과하는 등의 조치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28일 서울 강남구 개포주공1단지 아파트 용지에서 ‘드라이브 인’ 방식으로 개포주공1단지 조합원 총회가 열리고 있다.(사진=뉴시스 제공)
조합은 지난달 30일 개포중학교에서 총회를 열기로 했다가 코로나19 확산으로 총회 일정을 연기했다. 그러나 분양가 상한제 적용 유예기간인 오는 7월 28일 내에 입주자 모집 공고를 내기위해 총회를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는 입장이다.

1982년 준공된 개포주공1단지는 재건축 사업을 통해 기존 124개동, 5040가구에서 144개동 총 6702가구 대단지로 탈바꿈한다. 시공사는 현대건설과 HDC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으로, 공사비는 총 1조6714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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