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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동작경찰서는 지난 2014년 11월부터 올해 9월까지 신용불량자 32명을 모집해 사기 대출을 알선한 혐의(사기)로 김모(48)씨를 구속하고 공범 이모(48)씨 등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미등록 대부알선업자인 김씨 등은 정상적인 금융권 대출이 어려운 신용불량자들을 모집해 직장과 재산 상태를 허위로 꾸며 신용도를 조작한 뒤 제 2금융권으로부터 총 2억 6490만원을 불법 대출받도록 알선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저축은행이나 대형 대부업체 등의 대출심사 절차에서 대면거래 없이 전화 확인만으로 간소하게 대출이 이루어지는 허점을 이용해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정상 대출을 받기 어려운데 대출중개를 약속해 과도한 수수료를 요구하는 경우 불법 대부중개업이 아닌지 의심해야 한다”며 “사기대출 방법을 알고서도 대출신청을 위한 명의를 제공하거나 범행에 가담하면 사기 및 불법대부업의 공범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