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현지시간) AFP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알렉산드르 쿠즈네초프 주유네스코 러시아대사는 전날(22일) 세계유산위원회 위원국에 보낸 서한에서 은퇴가 다가오고 있어 의장직을 내려놓는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세계유산위원회는 위원회 의장이 사퇴했을 때 영어 알파벳 순서에 따라 후임 의장을 임명하는 유네스코 규정에 따라 사우디아라비아가 바통을 넘겨받을 것으로 관측된다. 이와 관련, 한 외교관은 “쿠즈네초프 대사의 사임은 지금까지 마비됐던 위원회가 다시 굴러갈 수 있게끔 유네스코가 강력히 개입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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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21개 유네스코 회원국으로 꾸진 세계유산위원회는 1년에 한 번, 통상 6∼7월 의장국에서 회의를 통해 신규 세계 유산 등재 여부를 최종 결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