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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여권에 따르면 고 대변인과 유 관장은 문재인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14일) 일정이 마무리된 뒤 이르면 15일께 거취에 대한 입장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안팎에서는 고 대변인과 유 관장을 대신할 추가 비서관급 인사가 이뤄질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고 대변인은 출마 여부에 대해 가부를 밝히지 않았지만 당으로부터 끊임없는 ‘러브콜’을 받고 출마 결심을 확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출마 후보지로는 현역 의원 불출마 지역인 경기도 고양병(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고양정(유은혜 교육부 장관), 서울 광진을(추미애 법무부 장관) 등이 꼽힌다. 고 대변인은 지난 2017년 2월 문재인 당시 대선 후보 캠프에 합류하며 정치권에 발을 들였다. 이후 문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청와대에 입성해 부대변인 업무를 맡아왔다. 2019년 2월에는 선임행정관에서 비서관으로 승진했고 김의겸 전 대변인이 자진 사퇴하면서 대변인으로 승진했다.
유 관장은 문 대통령 당선 후 제2부속 비서관으로 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를 지근거리에서 보좌하다 지난해 1월9일 총선 출마를 위해 사퇴한 권혁기 전 춘추관장의 자리를 이어받았다. 노무현 정부 시절에는 청와대 시민사회수석비서관실 행정관으로 근무했다.
청와대는 막판 출마를 결심한 인사들의 후임 인선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대통령의 입’인 고 대변인의 공백은 당분간 한정우 부대변인 체제로 운영될 것으로 전망된다. 외부 영입보다는 문 대통령을 오래 보좌해온 한 부대변인의 대변인 승진 임명 가능성이 더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