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말리쿨쿠스노 우토모 고젝 수석부사장은 24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넥스트라이즈 2019’에서 ‘구 산업인 택시 등과의 갈등을 어떻게 해결했느냐’는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그는 “이해 관계자들이 전통적 사업을 더 지원해야 할지, 아니면 새로운 사업을 받아들여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해야 할지에 대해 결정해야 했다”며 “정부 측과 협의를 통해 결정이 이뤄졌고, 현재는 공무원들이 적극 지원해주고 있다”고 밝혔다.
동남아시아 최대 시장인 인도네시아에서 ‘오토바이 택시(오젝)’ 호출 플랫폼으로 시작한 고젝은 사업 영역을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승차공유 서비스에서 우버·그랩을 따돌리고 인도네시아 시장 1위를 기록한 데 이어 2017년엔 인도네시아 내 독점적 택시회사인 ‘블루버드’와의 제휴로 택시 호출 기능을 더했다.
여기에 더해 최근엔 플랫폼 사업자를 넘어 엔테테인먼트 그룹으로의 진화를 선언했다. 자체 OTT(인터넷동영상서비스) 플랫폼인 고플레이, 콘텐츠 제작업체인 고스튜디오도 설립했고, 티켓예매 플랫폼 ‘고틱스’ 등도 운영하고 있다.
우토모 수석부사장은 고젝의 라이벌인 그랩과의 차별점에 대해 “우리의 20여개 서비스 중 5~6개 정도의 서비스만 비슷하다”고 밝혀 사업방향성의 차별점을 강조했다.
고젝의 동아시아 진출 가능성에 대해선 “동남아시아 시장 확장에만 집중하고 있다”고 일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