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호영 카뱅 대표 "언택트는 없다…디지털콘택트 무한경쟁 시대"

[IBFC 2021] 이데일리 제10회 국제 비즈니스·금융 콘퍼런스 개최
기조연설에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
김병칠 혁신금융 금감원 국장 "디지털 전환 지원"
  • 등록 2021-03-18 오후 5:56:34

    수정 2021-03-18 오후 9:20:26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가 18일 제주 서귀포시 해비치호텔앤드리조트에서 열린 ‘제10회 국제 비즈니스·금융 콘퍼런스’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사진=이영훈 기자)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언택트(Untact)라는 말은 틀렸습니다. 만남을 부정적으로 보기 때문입니다. 기술을 통해 세상을 연결하는 ‘디지털콘택트(Digital Contact)’ 시대에 제대로 적응하는 금융회사만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는 18일 제주 해비치 호텔에서 열린 제10회 국제 비즈니스·금융 콘퍼런스(IBFC) 기조연설에서 이렇게 말했다. 코로나19의 시대이지만, 사람들이 서로 만나려는 수요는 변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변하는 것은 서로 만나는 방식이 ‘디지털’로 바뀌었을 뿐이라는 것이다.

윤 대표는 “코로나19 이후 디지털콘택트가 일상화하고 있다”면서 “금융과 일상을 더 편리하게 연결하고 혁신하는 게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디지털콘텍트에 적응하지 못하는 회사는 경쟁에서 뒤쳐질 수밖에 없다고 윤 대표는 경고했다. 그는 “금융에서 핀테크(FinTech)냐 테크핀(techfin)냐 하는 구분은 의미가 없다”면서 “사용자 입장에서 체험적으로 바뀐 것을 느끼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카카오뱅크가 출범 2년 만에 흑자에 성공한 비결을 내부에서 자체적으로 IT개발을 할 수 있는 기술인력 등의 인프라를 꼽았다. 그는 “지금은 인공지능(AI)과 자연어 처리 기술이 합쳐진 챗봇이 전체 고객 상담의 약 50%를 담당하고 있다”면서 “시중은행과 똑같은 것을 구현하는데 비용의 50% 밖에 안드는 것이 일찍이 이익이 났던 근간이 됐다”고 설명했다.

김병칠 금융감독원 디지털감독국장도 ’디지털금융 감독방향‘ 금융세션 발표에서 “디저털 전환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빅데이터 개방시스템 등을 통해 실제 데이터 활용, 초기 핀테크 스타트업 아이디어의 혁신성 사업성 등 모의시험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 국장은 금융혁신특별법이 2019년 4월 시행된 후 현재까지 139건 지정돼 이중 74건 서비스 출시 검증을 받고 있다고 소개했다. 다만 김 국장은 “적정한 리스크 관리에도 균형 맞출 것”이라고 덧붙였다.

금감원 블록체인발전포럼 자문위원인 최화인 블록체인 에반젤리스트는 ‘블록체인의 미래’라는 세션발표를 통해 “비트코인 관련 상장지수펀드(ETF) 상품이 나오는 등 기관투자자가 보다 쉽게 비트코인에 자금을 넣을 수 있는 방법이 출현하고 있다”면서 “(기관투자자의 유입은) 비트코인에 관한 사회적 신뢰를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익원 이데일리 대표는 개회사에서 “금융의 정의가 새롭게 바뀌고 영역은 점차 흐려져 무한 경쟁의 시대로 흘러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역사를 되돌아보면 변화는 또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냈다”면서 “서로 다른 것들이 만나고 어우러지면서 새로운 가능성과 미래가 열리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IBFC 2021에는 코로나19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정부의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며 진행됐다. 행사장 입장과 동시에 얼굴 인식 열화상 카메라를 통해 체온 측정을 한 뒤 QR 체크인 등을 통해 입장 등록했다. 비말 전파 차단을 위해 실내 참석 인원을 제한하고 개별 칸막이가 설치됐고 좌석간 거리도 넓게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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