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채금리 3년4개월래 최고…3% 돌파 시간문제

미 10년 국채금리 2.9% 근접…3년4개월래 최고
  • 등록 2022-04-18 오후 10:40:42

    수정 2022-04-18 오후 10:40:42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국채금리가 어느덧 3%에 근접하고 있다. 3년4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사진=AFP 제공)


18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33분 현재 뉴욕채권시장에서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4bp(1bp=0.01%포인트) 상승한 2.822%에 거래됐다(국채가격 하락). 장중 2.884%까지 치솟았다. 지난 2018년 12월 이후 3년4개월 만의 최고치다.

10년물 금리는 올해 초만 해도 1.5%대였다. 그런데 불과 한 분기 만에 금리가 폭등(가격이 폭락)한 것이다. 3% 돌파는 시간문제라는 평가가 나온다.

미국 10년물 국채는 물량이 많은 글로벌 장기시장금리 벤치마크다. 10년물 금리 흐름에 따라 주택담보대출(모기지) 등 주요 금리들이 직접 영향을 받는다. 실물경제 흐름을 좌우할 수 있다는 의미다.

이날 대부분 만기 구간에 걸쳐 국채금리가 상승했다. 연방준비제도(Fed)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2.514%까지 올랐다. 2019년 3월 이후 가장 높다. 이외에 초장기물인 20년물 금리는 3.143%까지 뛰었다.

이는 채권시장이 인플레이션을 주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올해 3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동월비 11.2% 급등했다. 통계 산출 이후 사상 최고다. 초인플레이션은 연준의 가파른 긴축을 부를 수 있다.

투자자들은 우크라이나 사태 역시 주목하고 있다. 데니스 슈마이할 우크라이나 총리는 이날 ABC와 인터뷰에서 “우리 군대는 아직 마리우폴에 있고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산운용사 누버거버먼의 타노스 바르다스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채권 하락장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뉴욕 증시는 장 초반 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현재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31% 상승하고 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05% 소폭 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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