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방위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일단 법안 심의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KT 화재 청문회 등의 일정을 일단 그대로 소화한다는 계획이나, 선거제도 개혁안 협상 결과에 따라 과방위 일정 보이콧도 배제하긴 어렵다.
22일 합산규제 재도입 여부 결판날 듯
12일 노웅래 국회 과방위 위원장실과 김성태 과방위 자유한국당 간사실에 따르면 과방위는 14일 상임위 전체 회의를 열고 조동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인사청문회와 KT 청문회 일정 및 증인, 참고인을 의결한다. 법안도 상정한다.
이후 과학기술 분야를 다루는 법안1소위를 21일 오전 열고, 22일 오전에는 유료방송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KT 합산규제 재도입 여부를 다루는 법안2소위를 연다.
노웅래 의원실 관계자는 “국회 일정이 다소 불안하지만 최대한 일정대로 진행한다는 방침”이라고 했고, 김성태 의원실 관계자는 “인사청문회와 선거구제 협상을 투트랙으로 한다는 게 기본 방침”이라며 “다만, 패스트트랙을 밀어붙이면 바뀔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바른미래당 박선숙 의원실 관계자는 “유료방송 M&A 움직임이 가속한 상황에서 합산규제 문제는 반드시 논의하고 가야 하는 문제”라고 말했다.
국회에서는 합산규제는 시장점유율 규제가 존속하는 상황에서 유지되는 게 공정하다는 평가와 함께, KT만 M&A를 못하게 발목잡는 것은 문제라는 시각도 있다.
한편 업계에서는 3월 장관 인사청문회와 4월 4일 KT 화재청문회 고려 시 세계 최초 5G 행사는 4월 둘째 주 이후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국회 안팎에서는 KT 화재 청문회의 경우 지난해 11월 발생한 화재 원인조차 정확히 규명되지 않은 상황이라 김빠진 청문회가 될 것으로 예상하는 사람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