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형준 부산시장(왼쪽부터)과 김두겸 울산시장, 박완수 경남도지사가 12일 오후 부산 연제구 부산시청에서 만나 간담회를 갖기에 앞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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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부산과 울산, 경남 등 부울경 3개 시·도가 ‘초광역 경제동맹’을 맺기로 합의했다. 그 대신에 김경수 전 도지시가 주도한 부울경 특별연합은 추진하지 않기로 하면서 사실상 폐기 수순을 밟게 됐다.
박형준 부산광역시장, 김두겸 울산광역시장,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12일 부산시청에 간담회를 갖고 부울경 특별연합의 대안으로 초광역 경제동맹을 출범시키기로 뜻을 모았다. 이들 단체장은 간담회에 이어 오후 7시 공동 입장문을 통해 “부울경 초광역 경제동맹을 출범시켜 부울경의 상생발전을 도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부울경 초광역 경제동맹은 3개 지역 단체장이 공동 회장을 맡고, 우선 부산에 전담 사무국을 설치하기로 합의했다. 각 시도에서 각각 3명씩 총 9명의 공무원을 파견해 공동 사업을 발굴하고 중앙 정부의 권한 이양과 예산 확보에 공동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부산광역시와 경상남도는 오는 2026년 행정 통합을 적극 추진하기로 하고 이를 위해 준비위원회를 구성해 논의를 본격적으로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이날 회의에서 ”현 정부의 국정과제인 수도권 일극체제에 대응하는 진정한 메가시티를 달성할 수 있는 방법은 행정통합 뿐“이라며 ”지역마다 입장과 생각이 달라 더 이상 특별연합의 의미가 없어졌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