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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안 영엽부장은 2012년 11월 누계 판매 4000대를 돌파하며 ‘판매명인’에 오른 바 있다. 판매명인에서 판매거장이 되기까지 7년 6개월간 매년 125대의 자동차를 판매해온 셈이다. 입사 33년만에 판매거장에 등극한 안 영업부장은 16일 이데일리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끊이지 않는 부지런함이 판매의 비결”이라고 강조했다.
농부에서 영업사원으로…‘인맥관리’로 지역통
전남 무안에서 태어난 안 영업부장은 고1 때 아버지를 여의고 10년간 농사일을 했다. 직장에 취업해 본격적으로 돈을 벌어야겠다고 다짐해 1987년 현대차 영업사원이 되고서도 10여년간 농사일을 했을 정도로 천상 ‘농부’였다. 자신이 처음 경험한 영역의 일인 탓에 2년간 차 한 대를 팔지 못했다. 2년이 막 지나서야 처음 판매 한 차량이 영업용 포터였다.
안 영업부장은 자연스레 지역민들 차량 판매에 중심이 됐다. 실제 5000번째 차량 판매의 주인공이 된 A씨는 사업체를 운영하면서 안 영업부장을 통해 약 100여대에 차량을 구입했다. 안 영업부장은 “꾸준히 지역주민들과의 시간을 보내다 보니 차량 상담뿐만이 아니고 단순히 얼굴을 보러 오겠다는 지인들도 있을 정도”라며 “방문한 김에 차량 시승도 하다 보니 자연스레 구매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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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예년보다 매장을 방문하는 고객의 수가 줄어 영업 현장에서는 어려움을 토로하지만, 안 영엽부장에게는 오히려 기회로 작용했다. 다양한 고객의 연락처를 확보한 그에게 비대면 상담이 줄을 잇고 있는 것이다.
코로나19에도 판매거장에 오르는 등 승승장구하고 있지만, 최근 정부의 개별소비세 인하 완화 결정은 두고두고 아쉽다고 한다. 코로나 위기에서도 영업사원으로 버틸 수 있었던 것은 개소세가 70% 인하되면서 할인폭이 최대 143만원에 달해 대중적인 차량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개소세 할인 한도가 없어지고 할인폭이 30%로 축소되면서 현대차에서 기존 이상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차량은 제네시스 G80, GV80, G90뿐이다.
안 영업부장은 “상대적으로 중저가 차종이 많은 현대차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대를 자랑하는 수입차는 애초 개소세에 대한 부담이 적다”며 “코로나 위기가 아직 가시지 않은 상황에서 국민 대다수가 혜택을 받을 수 있게 개소세 인하혜택이 그대로 연장됐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