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재벌닷컴이 상장 및 비상장 외감법인(자산 100억원 이상) 2만1645개사의 대주주와 특수관계인, 사장급 이상 전문 경영인 등을 대상으로 출생년도를 조사한 결과 ‘원숭이 해’에 태어난 재계 인사는 651명으로 집계됐다.
‘원숭이 띠’ 재계 인사들 중에는 특히 1968년생 재계 2~3세 경영인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40대 후반에 접어든 이들은 그룹의 최고 경영진에 올랐거나 경영승계를 눈앞에 두고 있어 내년에 어떤 활약을 펼칠 지 관심이 모아진다.
대표적으로 재계 랭킹 1위 삼성그룹의 경영승계를 앞둔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부회장이 꼽힌다. 1968년 6월생인 이 부회장은 지난해 5월 아버지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급성 심근경색으로 쓰러진 이후 지배구조 개편과 사업 구조조정 등 그룹의 여러 난제를 해결했다.
이 부회장의 사촌 정용진 신세계(004170) 부회장, 매제 김재열 제일기획(030000) 사장도 1968년생 동갑내기다. 이들 세 사람은 경복고 동창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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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수 중에도 원숭이 해 출생자들이 적지 않다. 1932년생 원로급으로는 신춘호 농심그룹 회장, 박용곤 두산그룹 명예회장, 조중건 대한항공(003490) 고문, 이인구 계룡건설(013580) 명예회장, 권혁용 대양그룹 회장, 최영철 국일제지 회장, 이종각 대한제분 회장, 이종호 JW중외제약 명예회장 등이 있다.
1944년생은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 최창영 고려아연 명예회장, 허승효 알토 회장, 이건영 유니온 회장, 박순석 신안그룹 회장, 권홍사 반도건설 회장, 이명근 성우하이텍 회장, 김영준 성신양회 회장, 김수지 대화제약 명예회장, 조시영 대창 회장, 김영호 일신방직 회장, 손경호 경동도시가스 회장, 양성민 조광페인트 회장, 이정수 유니슨 회장, 남충우 타워호텔 회장, 홍평우 신라명과 회장, 최용선 한신공영 회장 등이 경영 일선에서 활약 중이다.
1956년생으로 내년에 환갑을 맞는 총수는 이웅열 코오롱그룹 회장, 이화경 오리온(001800) 부회장, 이만득 삼천리(004690) 회장, 김성주 성주그룹 회장(대한적십자사 총재), 이종훈 인천도시가스 회장, 김영진 한독 회장, 정지완 솔브레인 회장, 김진용 삼성출판사 사장, 백승호 대원제약 회장, 서영배 태평양개발 회장, 전세호 심텍홀딩스 회장, 백승호 대원제약 회장 등이 눈에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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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에는 안민수 삼성화재(000810) 사장, 임대기 제일기획 사장, 정유성 삼성SDS(018260) 사장, 김종중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사장이 있다. LG그룹에는 하현회 LG(003550) 사장, 이우종 LG전자(066570) 사장, 조성진 LG전자 사장, 최상규 LG전자 사장, 롯데그룹에는 이원준 롯데쇼핑(023530) 사장과 김현수 롯데손해보험 사장이 1956년생 CEO에 해당한다.
1944년생으로는 선우영석 한솔홀딩스 부회장, 이수신 한진중공업홀딩스 사장, 이재만 대림통상 사장, 백남근 동양고속 사장, 김영복 백산OPC 사장, 박명열 대창솔루션 사장, 김정길 대구방송(TBC) 사장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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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훈 서울반도체 회장의 아들 민호(1980년생) 씨와 함태호 오뚜기 회장 손녀 뮤지컬 배우 연지(1992년생) 씨, 허용수 GS에너지 부사장 아들 정홍(2004년생) 군 등은 아직 경영에 참여하고 있지 않지만 회사 주식을 대거 증여받아 수백억원대 주식부자 대열에 올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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