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구겨지는 예비전지 개발…“플렉서블 기기에 활용”

구겨진 상태에서도 전력생산량 유지
재난용·구조용 비상전원으로도 활용
  • 등록 2020-07-14 오후 5:25:54

    수정 2020-07-14 오후 5:25:54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고려대 연구진이 종이처럼 구겨지는 신개념 예비전지를 개발했다. 플렉서블 전자기기나 재난용 비상전원으로도 활용이 가능할 전망이다.

왼쪽부터 고려대 전기전자공학부 김규태 교수, 김도현 연구교수(사진=고려대학교)


고려대는 전기전자공학부 김규태 교수와 김도현 연구교수가 이러한 연구 성과를 거뒀다고 14일 밝혔다. 해당 연구결과는 영국 왕립화학회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소개됐다.

점차 플렉서블 전자기기에 대한 수요가 커지면서 이에 사용되는 전지 역시 유연성이 필요해진 상황이다. 그간 플렉서블 전지에 대한 연구는 많이 이뤄져왔지만 대부분 리튬-이온 전지에 한정돼 왔다. 하지만 리튬-이온 전지의 경우 오랜 시간 사용하지 않으면 자연 방전되는 한계가 있다.

예비전지란 평상시엔 활성화되지 않다가 필요할 때 전해액을 주입하면 즉시 전기를 생산할 수 있는 전지다. 리튬-이온 전지의 단점인 자연방전 현상을 피할 수 있는 것. 이러한 이유로 예비전지를 플렉서블한 형태로 만드는 것이 그간의 과제였다.

연구진이 개발한 예비전지는 전지 표면에 전해액을 주입하면 전기를 생산할 수 있는 전지다. 심지어 바닷물을 주입해도 전력을 생성해낼 수 있는 특성을 갖췄다. 전지를 종이처럼 구겼을 때도 원래 상태와 같은 전기 생산이 가능한 점도 확인했다.

고려대 관계자는 “종이처럼 구겨지는 새로운 개념의 예비전지를 어떻게 구현할 수 있는지 보여준다”며 “향후 플렉서블 기기뿐만 아니라 해상구조용, 군용·재난용 비상전원으로도 활용이 기대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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