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F-16D 이륙 13분만에 추락, 조종사 전원 생존…공군, 기체결함 등 조사

  • 등록 2019-02-27 오후 4:17:34

    수정 2019-02-27 오후 4:17:52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공군 KF-16D 전투기 한 대가 서해상에 추락했다. 임무조종사 2명은 추락 전 비상탈출해 구조됐다.

공군은 27일 “12시 13분경 군산기지에서 이륙한 KF-16D 항공기 한 대가 서해 상공에서 임무수행 중 해상에 추락했다”면서 “조종사 2명은 비상탈출했다”고 밝혔다.

사고 전투기는 이날 12시 쯤 비행훈련을 위해 기지에서 이륙한지 13분 만에 충남 서산 서쪽 25노티컬마일(약 46km) 해상에 추락했다. 임무 조종사 2명은 추락 직전 비상탈출했다. 조종사들은 사고 인근 해역에서 조업 중이던 어선의 의해 구조됐다. 해경정에 인도된 이들은 인근 신진항에서 대기 중이던 공군 제6탐색구조비행전대 소속 헬기를 통해 청주 항공의료원으로 후송됐다. 공군 관계자는 “저체온증을 호소하고 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라고 전했다.

공군은 사고 직후 황성진 공군참모차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비행사고 대책본부를 구성해 사고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사고 전투기가 이륙 13분 만에 추락했고, 조종사들이 비상탈출했다는 점에서 기체 이상에 따른 사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KF-16은 미 록히드마틴의 F-16을 국내에서 면허생산한 전투기다. 2명의 조종사가 탑승하는 복좌형이 KF-16D, 한 명이 탑승하는 단좌형은 KF-16C다. KF-16D는 1998년 도입됐다.

공군 전투기 추락사고는 지난 해 4월 5일 F-15K 추락 이후 10개월여 만이다. 당시 조종사 2명은 모두 순직했다. 이번 사고 전투기와 같은 기종인 KF-16D 추락 사고는 2016년 3월 30일에 발생한 이후 근 3년 만이다. 당시에도 조종사 2명 모두 비상탈출에 성공해 생존했다.

복좌형의 KF-16D 전투기 비행모습 [사진=공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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