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든 대표 "고 장덕준 씨 유족 만나 사과하고 보상할 것"

국회 환노위 산재 청문회…쿠팡풀필먼트서비스 대표 출석
냉난방 설치·화장실 등 기본권 문제 재고 뜻 밝혀
"일선 근로자도 한 팀…보답 위해 주식 나누는 것"
  • 등록 2021-02-22 오후 3:37:50

    수정 2021-02-22 오후 3:37:50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노트먼 조셉 네이든 쿠팡풀필먼트서비스 대표가 경북 칠곡물류센터 근무 후 숨진 고(故) 장덕준 씨의 유족을 만나 사과하고 보상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노트먼 조셉 네이든 쿠팡풀필먼트서비스 대표가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환경노동위원회 산업재해관련 청문회에서 의원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
네이든 대표는 22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산업재해 청문회에 증인으로 참석해 유족을 만났냐는 질문에 “아직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없었지만 계획을 갖고 있다”며 “반드시 찾아 뵙고 사과하고 필요한 보상과 지원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청문회에 앞서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네이든 대표에게 고 장 씨의 어머님이 쓴 편지를 전달하기도 했다.

논란이 됐던 물류센터 내 냉난방을 위한 대책도 마련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물류센터 내 공용공간인 휴게실이나 탈의실, 구내 식당에는 냉난방이 가능하지만 야외 지역의 경우 여의치 않은 상황”이라며 “직원들에게 방한복 등 장구를 제고하고 있고, 다가올 여름을 대비해 조치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물류센터 노동자들이 화장실을 갈 때 이름을 적고 가야할 정도로 기본권 보장이 안된다는 지적에는 “본래 의도는 안전상의 이유로 직원이 어디에 있는지 파악하기 위한 것이었다”며 “직원이 화장실을 갈 때 추적 당한다는 생각을 갖지 않도록 이 조치를 재고할 것”이라고 답했다.

또한 노동자들을 속도에 떠밀려 돌아가는 부품으로 생각하는 게 아니냐는 비판에 대해서는 “일선 근로자 덕분에 우리의 모든 활동이 가능한만큼 그들도 한 팀이라고 생각한다”며 “그들의 노력에 보답하고 주인의식을 갖도록 주식을 나누기로 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앞서 쿠팡은 뉴욕 증시 상장 절차에 돌입하면서 일선 직원과 비관리 직원에게 최대 총액 1000억원의 주식을 보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주식 부여는 상시직 현장 근로자뿐만 아니라 상시직으로 전환하는 일용직도 포함된다. 목표인원은 약 3000명이다.

오는 3월 5일 기준 본사 및 자회사에 재직 중인 쿠팡 배송직원(쿠팡친구)과 물류센터 상시직 직원, 레벨 1∼3의 정규직과 계약직 직원에게 1인당 약 200만원 상당의 주식을 무상 부여한다는 방침이다. 주식은 수령일로부터 1년 근속하면 50%가, 1년을 더 근무(총 2년)하면 나머지 50%가 귀속되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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