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차바' 10월 한반도 온 역대 태풍 중 가장 강해"

"태풍 차바로 인해 제주, 창원, 완도 10월 최대 순간풍속 극값 경신"
  • 등록 2016-10-05 오후 5:50:35

    수정 2016-10-05 오후 5:51:14

5일 16시 기준 제18호 태풍 ‘차바’ 진로예상도[제공=기상청]
[이데일리 한정선 기자] 제18호 태풍 ‘차바(CHABA)’는 10월에 한반도를 찾아 온 역대 가을 태풍 중 가장 강도가 강한 태풍으로 나타났다.

기상청은 5일 ‘제18호 태풍 차바(CHABA)의 특징’을 발표하면서 “1951년 이래 10월 한반도에 영향을 준 태풍 중 차바가 가장 강한 강도를 지닌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국가태풍센터에 따르면 1951년부터 차바가 오기 전까지 우리나라에 영향을 끼친 10월 태풍은 6개에 그쳤다. 가장 최근인 2014년 19호 태풍 ‘봉퐁(VONGFONG)’은 해상에만 영향을 미쳤고 19943년 29호 태풍 ‘세스(SETH)’는 남해안 상륙 당시 중심기압이 975hPa로 중심기압 970hPa를 기록한 태풍 차바스보다 강도가 약했다. 태풍은 중심기압의 수치가 낮을수록 강도는 더 세다.

기상청은 일반적으로 10월에는 태풍은 일본 남쪽해상으로 향하지만 올해는 일본 남동쪽 해상에 중심을 둔 북태평양고기압 세력이 강해 이례적으로 태풍이 한반도로 왔다고 분석했다. 또 태풍 진로 상의 제주도 남쪽해상의 수온이 평년도바 1도 이상 높았던 점도 태풍이 강한 세력을 유지하는 데 영향을 끼쳤다.

태풍 차바로 인해 제주도와 남부지방에는 초속 30m 이상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었고 일부 지역은 시간당 100mm가 넘는 매우 강한 비가 내렸다. 제주도 산간에는 이틀간 누적 강수량이 659.5mm, 울산 매곡의 누적강수량은 374mm에 달하기도 했다.

이번 태풍 차바로 인해 제주도의 10월 최대 순간풍속은 47m/s를 기록해 1985년 10월 5일 제주의 최대 순간풍속(38.8m/s)을 경신했다. 제주뿐 아니라 창원, 여수, 완도, 해남의 10월 최대 순간풍속 극값은 태풍 차바로 인해 모두 경신됐다.

서귀포의 경우 10월 하루 강수량이 267.7mm에 달해 관측 개시일인 1961년 이래 최대값을 기록했다. 울산 또한 10월 일 강수량이 266mm를 기록해 1932년 이래 가장 강수량이 많은 10월로 집계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태풍 차바는 6일 새벽 3시 이전에 태풍에서 온대저기압으로 세력이 약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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