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실거래가 기반 '서울형주택가격지수' 개발 착수

서울 주택가격지수 개발 연구 용역 발주
호가 아닌 실거래가 기준…아파트·빌라 등 분석
  • 등록 2022-04-04 오후 5:32:04

    수정 2022-04-04 오후 9:27:26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서울시가 실거래가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주택가격지수를 개발한다. 실거래가만이 아닌 호가가 반영된 집값 통계가 시장 불안을 키울 수 있다고 보고 서울형주택가격지수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서울 송파구의 한 아파트 단지 내 공인중개업소에 아파트 시세표가 붙어 있다.
4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이달부터 오는 12월까지 ‘서울형 주택가격지수 개발·공표’ 연구용역에 나설 계획이다. 서울시에 한정해 주택시장을 구별, 아파트 연한별 등으로 좀 더 세분화해 분석할 수 있도록 독자적인 주택가격지수를 개발할 예정이다.

서울형 주택가격지수는 실거래가를 기반으로 한다. 기존 부동산 통계 작성 기관인 한국부동산원이나 KB부동산은 실거래가만이 아닌 호가가 반영된 가격을 기준으로 통계를 내고 있어 문제로 지적돼 왔다. 또한 전체 주택이 아닌 표본 아파트를 선정해 그 가격을 기준으로 통계에 반영한다. 이에 조사기관마다 다른 수치가 나오면서 혼란이 일기도 했다.

서울시는 시내 아파트뿐 아니라 빌라·단독주택 등을 모두 포함해 실거래가를 기반으로 한 서울형 지수를 만들 계획이다. 여기에 자치구별, 아파트 연한별, 아파트 면적별 등으로 세분화해 시장 특성에 맞는 자료를 산출한다는 목표다. 강남·강북 등 자치구 뿐만 아니라 재건축 연한, 소형·중형·대형 등 면적에 따라 주택 가격의 방향성이 다르기 때문에 이를 반영해 실제 시장 실정을 반영한 새로운 지수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통계 발표 주기는 한달에 한 번 할 예정이다.

앞서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서도 부동산 정책의 근거가 되는 부동산 통계가 적절하게 집계되고 있는 여부를 들여다 보고 필요한 경우 통계방식과 기준 등을 재정비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 관계자는 “기존 주택가격지수는 호가나 표본조사에 따른 것으로 감평사나 회원 중개사의 의견이 반영된 지수여서 실제 거래된 가격이 아니다”면서 “호가가 반영된 주간 집값 통계는 시장 불안을 야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실제 주택시장의 실정은 실거래가를 통해 알 수 있다”면서 “서울시는 거래량도 충분하기 때문에 아파트 뿐만 아니라 주택 하부시장까지 통계를 통해 바라보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오늘도 완벽‘샷’
  • 따끔 ㅠㅠ
  • 누가 왕인가
  • 몸풀기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