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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매체 블룸버그통신은 16일 자체 집계 결과 중국 기업이 올해 중국 본토와 홍콩, 미국 증시에 상장해 1290억달러(약 141조원)에 규모의 자금을 조달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역대 최대 기록이다.
중국 전자상거래 기업 징둥(JD닷컴)과 게임 플랫폼 넷이즈 등이 중국 홍콩 거래소에서 2차 상장에 성공하면서 이같은 분위기를 이끌었다.
미국과 홍콩, 중국 본토 등에서 중국 기업이 조달한 자금은 전세계 IPO 시장의 37%를 차지한다. 이는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미국의 상장이 위축된 이후 11년만에 최고 점유율이다.
중국 전기차 업체 샤오펑 모터스와 온라인 부동산 중개업체 KE홀딩스(베이커쟈오팡) 등은 뉴욕 증권거래소에 성공적으로 상장했다.
그럼에도 투자자들은 코로나19 악재를 빠르게 극복한 중국 기업들에 대한 투자를 멈추지 않았다.
프란체스코 라바텔리 JP모건 아시아태평양 담당 최고책임자는 “중국은 올해 주요 경제권 가운데 가장 빠른 회복 속도를 보였다”며 “저금리 상황에서 고수익을 추구하는 투자자들이 중국 주식에 몰렸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