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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정부 합동 세월호 현장수습본부는 이날 오후 6시부로 선체 1차 수색을 종료했다. 현장수습본부는 지난 4월 선체를 인양한 뒤 약 2개월 간 세월호 미수습자들이 머물던 객실 등을 수색했다.
앞서 3년 전 세월호 참사로 가족 품에 온전히 돌아오지 못한 미수습자는 단원고 2학년1반 조은화 양, 2반 허다윤 양, 6반 남현철·박영인 군, 단원고 교사 고창석·양승진 씨, 일반승객 권재근·권혁규 부자(父子), 이영숙 씨 등 9명이다.
앞으로 현장수습본부는 △6월까지 3·4·5층 객실 전체구역 수색 완료 △7~8월 화물칸 수색 완료 △선체침몰 지점의 진흙, 자갈을 퍼 올려 유해·유실물 수습(7~9월)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해수부는 세월호 선체정리 용역의 계약 기간을 10월27일까지 45일 연장해 철저한 수습에 나설 방침이다.
김영춘 장관은 임명장을 받은 다음 날인 지난 17일 목포신항에서 미수습자 가족들과 만나 “세월호 미수습자 수습은 해수부 장관으로서 가장 중요한 임무 중 하나”라며 “지난 정부와 전혀 다른 자세로 세월호 문제 해결에 임할 것”이라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