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가치좌표재정립 소위 활동 마무리…‘김병준색’ 결과물

자유민주주의·시장경제 등 새 좌표로 제안
핵심·혁신가치 6가지 꼽아…‘긍정의 역사관’ ‘국민성장’
  • 등록 2018-10-08 오후 6:07:15

    수정 2018-10-08 오후 6:07:15

한국당 가치와 좌표 재정립 위원회 회의(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 산하 ‘좌표와 가치 재정립 소위’가 8일 ‘보수정치의 새로운 좌표와 가치’ 제안을 끝으로 두달여 활동에 종지부를 찍었다.

5개 소위 가운데 가장 먼저 문을 닫은 이 소위는 “10여 차례 회의와 외부인사 간담회, 대국민 여론조사, 당소속 국회의원 설문조사, 당 사무처 당직자 및 보좌진 설문조사 등 의견수렴 절차를 거쳐 한국당의 새 좌표와 가치를 재정립했다”며 결과물을 냈다. 당에서 그간 중시해온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원칙 등을 좌표로 삼은 가운데, 제시한 가치 중에선 ‘긍정의 역사관’ ‘국민성장’ 등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의 색채 짙은 단어들이 눈에 띈다.

김 위원장과 홍성걸 소위 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날 국회에서 마지막으로 열린 소위 회의에서 나온 발표문은 먼저 “한 줌 남짓의 지지 세력에 기대어 기득권을 지키려는 모습이 지금 한국당의 부끄러운 자화상”이라며 당의 반성과 혁신 주문으로 시작했다.

이어 “그가 우리가 가고자 했던 ‘좌표’와 우리가 지키고자 했던 ‘가치’ 가운데 시대적 소명을 다한 것들은 하루빨리 과감히 버리고, 그 자리에 국민의 요구와 시대의 요청에 부합하는 새 것들을 채워 넣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재정립할 좌표는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원칙의 헌법가치를 중심으로, 대한민국의 지속가능한 성장과 통일, 그리고 현재와 미래 세대가 함께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는 공정하고 안전한 사회를 만든다”로 제안했다.

가치는 핵심가치, 혁신가치 각 6가지를 꼽았다. 핵심가치는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 △법치주의 △국가안보 △공동체/통합 △긍정의 역사관이다. 혁신가치는 △국가도덕성 △국민성장 △정의로운 보수 △따뜻한 사회 △준비된 미래 △당당한 평화로 꼽았다.

소위는 특히 “산업화와 민주화를 성공적으로 이뤄낸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역사와 앞선 세대의 눈물겨운 노력을 긍정하고 그 성과를 더욱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면서 김 위원장이 국민성장론의 각론 제시 전 설파중인 ‘위대한 국민론’을 언급했다. “성장 없는 성장론인 소득주도성장론에 맞서, 자율경제와 공정배분을 원칙으로 하는 진정한 성장담론인 국민성장을 본격 추진할 것”이라고 국민성장론을 강조하기도 했다.

아울러 “‘큰 국민 작은 국가’의 관점에서 국가의 과도한 개입을 없애고 꼭 필요한 부문에서는 확실히 책임지는 바람직한 국가상을 확립해나갈 것”이라며 ‘작은정부론’ 입장도 재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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