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에 생필품·먹거리 온라인 주문 '폭증'

SSG닷컴 밀키트·마스크·손 소독제 판매 전주 比 20% 증가
마켓컬리 반찬류 등 가공식품 신장…첫 주문 고객도 늘어
철저한 방역·충분한 재고 확보로 혹시 모를 상황 대비
  • 등록 2021-07-08 오후 6:16:45

    수정 2021-07-09 오전 11:46:47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코로나19 확진자가 1200명이 넘어가는 상황이 이어지면서 온라인을 통한 생필품·먹거리 주문이 늘어나고 있다.

경기도 김포시 고촌읍에 있는 SSG닷컴 세 번째 온라인 자동물류센터 네오003(사진=쓱닷컴)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SG닷컴은 지난 6일~7일 밀키트·마스크·손 소독제 등 상품 판매가 전주(6월 29일~30일) 대비 20% 이상 상승했다. 또한 쓱배송과 새벽배송 주문 마감률도 모두 90%를 상회하고 있다. 평균 주문 마감률인 80~85% 대비 많게는 10%포인트 웃도는 수준이다.

마켓컬리에서도 지난 5일~7일까지 기록한 주문건수는 전주 동기(6월 28일~30일) 대비 4% 증가했다. 이 기간 동안 새롭게 마켓컬리에 가입해 첫 주문을 한 고객 수도 4% 늘었다. 카테고리별 상품군 중에는 가공식품 카테고리가 4% 더 팔렸다. 특히 김치, 국, 밑반찬 등 반찬류의 판매량이 17% 늘어났다. 간단한 조리로 식사를 할 수 있는 간편식의 판매량은 6% 신장했다.

비식품류에서는 화장지, 물티슈, 세제 등 생활용품의 판매량이 10% 늘었다. 확진자가 급증함에 따라 갑작스럽게 집에서 생활하게 된 고객들이 당장 생활에 필요한 물품을 우선적으로 구매한 것으로 보인다. 쿠팡에서도 신선이나 생필품 중 일부 품목이 조기품절되는 경우가 발생했다.

각 업체들은 이런 주문 증가가 코로나19 위기감 확산에 따른 것인 만큼 철저한 방역에서 나선다는 방침이다. SSG닷컴은 외부 출입 통제는 물론, 마스크 미착용 시 출입금지, 방역 전담안전관리 인력 운영, 탈의실 및 각 층별 동선에 열화상카메라 비치해 입출시 체온체크, 센터 내부 및 차량 소독도 매일 수시로 진행한다.

PP(Picking&Packing)센터의 경우 이마트 점포와 동일한 기준으로 방역을 진행하며 업무 속성에 따라 근무 구역을 세분화해 근무자간 접촉을 최소화한다.

마켓컬리는 코로나 재확산으로 인한 주문 증가에 대비할 수 있도록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체온측정 및 전신 소독기, 선제적 코로나 검사 등 할 수 있는 최대치의 방역을 하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들은 아직 온라인 쏠림 현상이 일어나지는 않았지만 혹시 모를 상황에 철저히 대비하겠다는 입장이다.

SSG닷컴 관계자는 “주요 인기 생필품 중심으로 재고를 확보해 배송에 차질 없도록 관리다”며 “거리두기 강화로 온라인 장보기 증가를 대비해 배송 시간대 확장을 검토하는 등 고객 불편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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