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토론회에서 이재명 경기지사는 “한미연합훈련은 정부 입장 존중해야 한다는 말씀을 이미 드렸다”며 “이미 훈련이 시작됐기 때문에 추가로 이론이 생기는 것은 국익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낙연 전 대표도 “한미가 조정한대로 훈련을 이행하는 게 맞다”며 “남북관계가 우여곡절이 있지만 지혜와 결단으로 풀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대통령이 되면 남북정상회담을 빨리 열고, 남북관계를 우리가 주도하도록 미국을 설득하고 협력을 얻겠다”고 덧붙였다.
박용진 후보는 “군사안보에서 국민이 안심해야 더 유연히 남북관계를 펼칠 수 있고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를 이룰 수 있다”며 “문재인 정부의 결정(훈련 실시)을 적극 지지한다”고 말했다.
외교 관련 토론에서 사드 배치에 대한 이야기도 오갔다. 이날 토론에서 정세균 전 총리는 이재명 지사를 향해 “사드 배치에 대해 철회를 주장한 적이 있는데, 왜 갑자기 말이 바뀌었느냐”고 지적했다.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역시 이 지사의 태도 변화를 지적했다. 미국과 중국을 대하는 태도가 오락가락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었다.
그는 “상황이 바뀌면 다른 판단 할 수밖에 없고, 지금은 북측을 방어하기위한 것이 국가 공식 입장인데 중국 방어용이라고 하면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들 후보는 한일 관계에 대해선 미래지향적으로 풀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한일 문제는 정상회담을 통해서라도 새로운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며 “미래 지향적 고려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역사 정치적 문제와 사회 경제적 문제를 분리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 전 대표 역시 “일본과는 역사 문제를 원칙적으로 해결하고 모든 분야 협력을 미래 지향적으로 확대하겠다”며 “한일 정상회담을 통해 지도자 간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