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의 신규 주택 착공이 9개월 만에 가장 적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경기 침체 공포에 부동산 시장이 주춤하고 있는 것이다.
19일(현지시간)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올해 6월 주택 착공 건수는 전월보다 2% 줄어든 156만건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9월 이후 최소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158만건)마저 하회했다.
신규 주택 허가 건수는 전월과 비교해 0.6% 감소한 169만 건으로 집계됐다. 이 역시 지난해 9월 이후 가장 적다.
이는 연방준비제도(Fed)의 가파른 긴축으로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금리가 치솟으면서 주택 수요가 감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인플레이션에 따른 침체 우려에 부동산 시장이 타격 받고 있는 것이다.
|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한 주택 앞에 매물 표시가 돼 있다. (사진=AFP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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