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KB부동산 리브온(Liiv ON)이 발표한 ‘주간 KB주택시장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 변동률은 전주와 유사한 0.10%였다. 강남3구가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계절적인 비수기에 민간택지로의 분양가 상한제 확대 방침에 대한 우려로 상승세가 주춤하는 모양새다.
상승폭은 서초구(0.25%), 마포구(0.19%), 강남구(0.17%), 송파구(0.16%) 순으로 컸다.
강남구는 재건축 단지에서 시작한 매매가 상승 움직임이 재건축을 제외한 단지들로 확산됐으나 급격히 오른 매수세 추격이 멈추고 관망 분위기라고 KB부동산 측이 전했다. 다만 금리인하로 인한 유동자금이 강남권에 쏠리고 있고, 강북권 자율형사립고 폐지 등도 영향을 미쳐 매매가 상승세가 계속되고 있다.
동대문구와 노원구도 각 0.12% 올랐다. 동대문구는 답십리동, 이문동 일대 입주 10년 미만의 신축 단지들이 소폭 올라 거래되고 있다. 노원구는 대우건설에서 추진 중인 동부간선도로 지하화사업 경제성 확보, 현대산업개발이 추진중인 광운대 역세권 개발 조감도 국제현상공모작 확정 등의 개발호재로 급매물이 소진돼 매매가가 소폭 상승했다.
KB 부동산 측은 “동대문구는 회기동, 휘경동 일대 역세권 단지들 중소형 평형 전세가가 소폭 올라 거래되고 있다”며 “양천구는 목동신시가지를 비롯해 학군 선호 지역인 목동 일대 단지들 주변으로 전세가가 상승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