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황근 농식품부 장관 "가축전염병 위험도 높아…농장 점검에 온정주의 없어야"

고병원성 AI·ASF 잇달아 발생
  • 등록 2022-11-15 오후 2:37:41

    수정 2022-11-15 오후 4:03:56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15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및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중앙사고수습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세종=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15일 “가축전염병 발생 위험도가 높은 시기인 만큼 온정주의에 얽매이지 말고 농장 점검을 엄격히 시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고병원성 인플루엔자(AI)와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잇달아 발생하면서 농식품부는 행정안전부·환경부·농림축산검역본부·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등 관련 기관 및 지자체가 참석하는 긴급 방역상황 점검 회의를 열고 가축전염병 발생상황을 진단했다.

고병원성 AI는 지난 10월 17일 경북 예천 종오리 농장에서 확진된 이후 현재까지 12건이 발생했다. 야생조류에서는 충남 천안 봉강천에서 같은달 10일 발생 이후 총 20건이 검출됐다.

ASF의 경우 지난 5월 26일 강원 홍천 돼지농장에서 올해 처음 발생한 이후 11월 9일 강원 철원까지 7건이 발생했다. 야생멧돼지에서는 26개 시군에서 818건이 발생했다.

정황근 장관은 “최근 고병원성 AI와 ASF가 연달아 발생하는 엄중한 상황이므로 가축전염병 차단을 위해 농식품부를 비롯해 관계기관, 지자체, 축산농장 관계자가 힘을 합쳐 한층 높은 방역 조치와 노력을 투입할 필요가 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엄격한 농장 점검을 당부했다. 정 장관은 “온정주의에 얽매여 형식적으로 점검을 추진하지 말고, 경각심을 갖고 농장점검을 엄격히 시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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