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총선 앞두고 美플랫폼 가짜뉴스 대응 모색

안보실, 백악관과 가짜뉴스 대응방안 논의
  • 등록 2024-03-04 오후 10:42:18

    수정 2024-03-04 오후 10:42:18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국가안보실이 미국 백악관과 가짜뉴스 대응 방안에 대해 협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확산된 윤석열 대통령 딥페이크 영상. 방송통신위원회는 해당 영상을 차단하는 조치를 내렸다.(출처: 틱톡)
4일 대통령실 등에 따르면 안보실은 지난달말 미국 백악관과 가짜뉴스 대응 방안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4·10 총선을 앞둔 가운데 미국에 본사를 둔 플랫폼에 대해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방안 마련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윤석열 대통령은 4·10 총선을 앞두고 가짜뉴스에 대한 우려 및 대응 방안의 중요성을 강조해 왔다. 최근 윤 대통령도 딥페이크(Deepfake·실제와 비슷하게 조작된 디지털 영상물)의 표적이 됐다. 윤 대통령의 양심선언이라고 밝힌 영상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무차별적으로 유통됐는데 알고보니 짜깁기한 ‘딥페이크’ 영상으로 밝혀진 것.

윤 대통령은 앞서 지난 1월 31일 제57차 중앙통합방위회의에서 “가짜뉴스와 허위 선전 선동으로 사회가 큰 혼란에 빠질 수도 있다”면서 “사전에 확실하게 차단하는 방안을 현장의 의견을 반영해 충실히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지난달 29일에는 방한한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의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를 만나 AI를 악용한 가짜뉴스와 허위 선동, 조작은 자유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심각한 문제임을 지적하고 빅테크 플랫폼 기업들이 가짜뉴스 및 각종 기만행위들을 신속하게 모니터링하고 조치해 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를 접견, 악수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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