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김 부장판사는 지속적인 의혹 제기로 인해 정상적인 재판업무 수행이 곤란하다는 이유로 이날 대법원에 청원휴직 신청서를 제출했다.
김 부장판사는 17일부터 ‘기타휴직’으로 처리돼 재판 업무에서 자동 배제된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이원석 부장검사)는 정 전 대표가 원정도박 혐의로 수감돼 있을 때 강남 모 성형외과 의사 이모(구속)씨가 재판부 청탁 명목으로 정 전 대표에게서 수천만원을 챙긴 혐의를 잡고 수사 중이다.
김 부장판사는 작년 이와 관련된 여러 건의 항소심 재판장을 맡아 피고인들의 항소를 기각하거나,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한 원심 판결을 깨고 실형을 선고한 사례가 있다.
김 부장판사는 정 전 대표 소유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레인지로버 중고차를 5천만원에 사들인 후 정 전 대표로부터 차값을 일부 돌려받았다는 의혹, 정 전 대표와 베트남 여행을 함께 다녀왔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딸이 네이처리퍼블릭이 후원하는 미인대회에 입상한 뒤 정 전 대표측으로부터 거액의 활동비를 받았다는 의혹도 불거진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