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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14년 만에 파업에 들어간 대전 시내버스 노조가 하루 만인 30일 파업을 종료했다. 대전시에 따르면 대전 시내버스 노조는 사용자 측인 대전운송사업조합과 이날 오후 3시부터 노조 회의실에서 교섭을 재개해 유급휴일에 근무하지 않는 조합원에게도 수당 지급, 협상 타결 격려금 50만원 지원, 정년 연장 등 주요 쟁점에 합의안을 도출했다. 우선 양측은 유급휴일에 근무하지 않는 조합원에게도 기존 4일만 인정하던 수당을 4일 더 추가해 연간 8일 지급하기로 했다. 또 현재 만 60세인 정년도 만 61세로 1년 연장해 내년 1월부터 적용한다. 시내버스 운수 종사자들의 서비스 개선 노력을 유도하기 위해 서비스 개선 지원금을 1인당 20만원 1차례 지급하기로 합의했다.
노·사는 이날 오후 8시 노측을 대표해 대전시지역버스노동조합 유인봉 위원장이, 김광철 대전시시내버스조합이사장이 사측을 대표해 합의서에 서명했다. 허태정 대전시장은“시민들에게 버스운행 중단으로 큰 불편과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며 “노사가 원만히 합의한 것을 환영하며, 앞으로 시민을 위한 서비스 제공을 통해 시민에게 사랑받는 시내버스를 만들어 가는데 노사가 함께 노력해 주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