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는 다양한 신규 수요와 키즈폰의 일반 회선 전환 유도로 1분기 휴대폰 가입자가 증가했고, 갤럭시S8 고객의 데이터 활용 증가로 3분기부터 이동통신 매출도 턴 어라운드할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2016년 주춤했던 실적이 박정호 사장 취임 첫 분기인 올해 반등하면서 사장 직속의 ‘데이터 사이언스 추진단’과 ‘AI사업단’을 통한 뉴ICT 성장 전략화의 기반을 갖췄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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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도 매출은 선택약정할인 및 가입비 폐지 영향으로 감소했지만 SK브로드밴드 등 자회사 성장에 따라 연결 매출은 0.1% 증가했다. SK브로드밴드는 1분기 매출 7229억원을 올려 지난해 같은 기간(7059억 원) 대비 2.4% 증가했고, 특히 IPTV 매출(2356억원)은 전년 동기 대비 21.7% 늘었다.
순이익 증가에는 역대 최대 실적을 낸 SK하이닉스 지분법 이익 증가가 영향을 미쳤다.
혁신 가속화 위한 기반은 갖췄다
여기에 각 당 대선 후보들이 가계통신비 인하 공약을 쏟아내고 있어 이동전화로 돈을 벌기는 더 어려운 상황이 되고 있다.
이에따라 SK텔레콤은 가입자 확대보다는 빅데이터 분석기반의 차별적 상품과 서비스로 승부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사업의 고도화에 기여할 인공지능(AI)는 SK C&C 등 관계사와 협력해서 AI 기술 경쟁력과 사업성을 강화하는 한편, API 공개 및 스타트업과의 협력을 통해 AI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뉴 ICT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동통신 · 미디어 · IoT · 커머스 등 주요 사업 영역에서 파생되는 각종 데이터를 AI 기술로 분석해 고객 맞춤형 상품과 서비스를 선보인다는 전략이다.
유영상 부문장은 “주변 산업이 급격하게 재편되고 있어 스스로 진화하지 못하는 사업자는 도태할 것”이라며 “5G 시대에는 단순한 망 제공자가 아니라 실제 부가가치를 줄 수 있는 스마트 파이프 사업자로 변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