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스웨덴 가전기업인 일렉트로룩스(Electrolux)가 러시아에서 철수한다.
| (사진=일렉트로룩스) |
|
11일(현지시간) 타스 통신에 따르면 일렉트로룩스는 이날 보도문을 통해 “현 상황에서 러시아 사업을 계속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리고 현지 활동을 중단한다”면서 “이에 따라 러시아 내 활동은 현지 경영진에 넘긴다”고 발표했다.
일렉트로룩스는 러시아 철수로 약 330만 달러(약 44억원)의 비용이 발생하지만, 이것이 기업 실적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일렉트로룩스 전체 매출에서 러시아의 비중은 약 1%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과 서방의 강력한 대(對)러 제재 상황에서 서방 주요 기업들이 러시아 시장에서 속속 철수하고 있다.
맥도날드와 스타벅스, ‘얌! 브랜즈’ 등의 요식업체, 르노 자동차 등이 철수를 발표했으며, 엑손모빌, 셸, 브리티시아메리칸토바코(BAT), 미슐랭 타이어 등도 러시아 시장에서 발을 빼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