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엔 족발 일요일엔 피자…배달앱 보면 지역경기 보인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 ‘배달앱 이용현황 특성“
  • 등록 2022-08-11 오후 6:43:50

    수정 2022-08-11 오후 6:43:50

[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금요일에는 치킨, 토요일에는 족발·보쌈, 일요일에는 피자와 중식을 배달해 먹는 경우가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30대 인구 비율이 높을수록 배달 수요가 많았고, 주 후반부로 갈수록 배달수요가 늘었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하나카드 배달앱 결제 데이터를 분석한 ‘배달앱 이용현황과 메뉴 유형별 수요 특성’ 보고서를 11일 발표하고 이같이 전했다.

데이터 분석 결과 코로나19 유행으로 최근 2년간 음식배달 수요가 크게 늘어나며 배달 앱 사용이 일상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주말로 갈수록 배달 수요가 증가했고 치킨과 족발·보쌈은 월요일 대비 토요일 이용건수가 최대로 증가했다. 피자와 중식은 일요일에 가장 선호됐다.

지난해(2021년) 12월 1인당 월 평균 배달앱 이용건수는 5.4건으로 2020년 1월 4.1건에서 1건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주1회 이상은 배달음식을 이용했다는 뜻이다. 같은 기간 1인당 월평균 이용금액은 8만8000원에서 13만4000원으로 52% 증가했다. 주문건당 이용금액도 16% 늘었다.

월요일보다는 금·토·일요일에 배달음식을 시키는 경우가 많았다. 다만 주말이더라도 요일별로 선호 메뉴는 차이가 있었다. 금요일과 토요일에는 ‘치킨’이 가장 인기가 많았다. 토요일에는 치킨 배달이 월요일 대비 70% 많이 이뤄졌다. 족발·보쌈은 93% 더 많았다. 일요일에는 피자 배달이 월요일 대비 99% 늘었다. 중식과 패스트푸드는 각각 92%, 41% 늘었다.

한편 배달은 30대 인구 비중과 높은 상관관계를 나타냈다. 30대 인구 비중이 가장 높은 강남구 역삼1동은의 경우 2030의 이용금액이 전체의 74%를 차지했다. 이 지역은 상대적으로 한식 수요가 많았다. 2위인 치킨보다 이용건수가 1.6배 높았다.

박상현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연구위원은 “배달앱 이용 성향은 연령대별 인구구성, 가구당 인구수, 가구당 소득 등과 같은 지역 특성에 따라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를 통해 지역별 배달 상권, 메뉴 유형별 소비 특성, 연령대별 메뉴 기호 등을 파악함으로써 향후 지역경기 파악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자료=하나금융경영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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