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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반도체에 이어 배터리는 대한민국의 또 하나의 자랑”이라며 “큰 에너지를 작은 공간에 담게 되면서 전기차부터 드론, 로봇, 공작 장비, 무선청소기, 노트북, 휴대전화, 스마트 워치까지 우리의 일상이 획기적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배터리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배터리는 미래산업의 중심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반도체가 정보를 처리하는 두뇌라면 배터리는 제품을 구동시키는 심장과 같다”라며 “배터리 기술의 발전은 한국 경제를 선도형 경제로 전환시키는 핵심 동력”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공급망 확보 경쟁이 가속화되면서 미국과 유럽 국가들이 투자 유치를 넘어 자국 배터리 기업 육성에 본격적으로 나섰다”라며 “우리의 목표는 분명하다. 2030년까지 ‘명실상부한 배터리 1등 국가’가 되는 것”이라고 소개했다.
글로벌 배터리 시장은 최근 5년간 두 배로 커졌다. 오는 2025년에는 메모리 반도체 시장을 넘어설 것으로도 전망된다. 2030년이 되면 현재의 8배에 달하는 3500억 불의 시장이 될 것으로도 관측된다.
문 대통령은 이 같은 글로벌 배터리 시장의 확대 분위기 속에 과감한 투자에 나선 기업들을 격려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공장을 증설하고, 이날 오창 2공장 착공에 나선다. 문 대통령은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이노베이션이 중소기업들과 힘을 합쳐 2030년까지 총 40조 원 이상을 투자한다”면서 “언제나 한발 앞서 도전하는 기업인 여러분의 용기에 존경과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고 했다.
또 “차세대 배터리 기술을 조기에 확보하겠다”라며 “리튬황 전지 2025년, 전고체 전지 2027년, 리튬금속 전지는 2028년까지 상용화를 이루겠다”고 공언했다. 이와 함께 “새로운 배터리 시장을 창출하겠다”라며 “2025년 플라잉카 상용화와 함께 선박과 건설기계, 철도까지 저탄소·친환경 전환 속도를 높이겠다”고도 했다
문 대통령은 끝으로 “연대와 협력의 산업생태계를 구축하겠다”라며 “핵심 원재료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광물자원 보유국과 긴밀히 협력하는 한편, 민간의 해외 광물개발 사업에 대한 지원을 늘리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