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강남 재건축 아파트 인허가 신중해야” 재확인

서울시의회 시정질문서 답변
"집값 상승 우려로 신중해야"
  • 등록 2019-06-12 오후 6:40:39

    수정 2019-06-12 오후 6:40:39

박원순 서울시장이 11일 중구 서울시의회에서 열린 제287회 정례회에서 더불어민주당 경만선 시의원의 시정질문에 답하고 있다.(연합뉴스 제공)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이 강남 아파트 재건축 사업과 관련해 규제 완화가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박 시장은 12일 서울시의회 시정질문에서 “강남 지역 주민들의 재건축 요구는 100% 공감한다”면서도 “(재건축이 진행되면)다만 집값 상승이 우려되기 때문에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최근 강남권 재건축 대장주인 은마아파트, 잠실주공5단지 주민들이 서울시의 재건축 사업 승인을 요구하는 집회를 잇따라 열었다. 이와 관련해 박 시장은 해당 재건축 단지 주민들의 입장은 충분히 이해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다만 서울 집값 급등을 우려로 당분간 재건축 인·허가를 내줄 수는 없다는 입장이다.

박 시장은 “재건축이나 재개발을 전면적으로 부정하는 것은 아니지만 정부와 서울시가 공동으로 필사적으로 부동산 가격을 안정화하려고 노력하는 상황에서 신중할 수밖에 없다”고 힘줘 말했다.

공공임대주택 비율을 10% 이상으로 늘리겠다는 의지도 피력했다. 박 시장은 “공공임대주택 비율을 목표인 10% 이상으로 늘리면 가격 통제력이 생길 것”이라며 “주택 보급률은 거의 100%인데, 자가 보유율은 이보다 낮아 여러 채를 한 사람이 가진 불평등을 바로잡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고 했다.

최근 정부가 발표한 3기 신도시 등 주택공급 확대 정책에 비판적인 입장도 내비쳤다. 그는 “서울 인근에 이렇게 신도시를 계속 짓는 것에 저는 회의적”이라며 “그린벨트를 풀어서 주택을 공급하는 것에도 반대한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또 KTX의 삼성역 진입에 관련해서는 “(국토교통부의 권한이지만) 시는 기본적으로 KTX가 삼성역을 거쳐서 의정부까지 가는 것이 맞는다고 생각한다”며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와 C 노선 사이의 연결선로를 만들어야 한다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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