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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이 강남 아파트 재건축 사업과 관련해 규제 완화가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박 시장은 12일 서울시의회 시정질문에서 “강남 지역 주민들의 재건축 요구는 100% 공감한다”면서도 “(재건축이 진행되면)다만 집값 상승이 우려되기 때문에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재건축이나 재개발을 전면적으로 부정하는 것은 아니지만 정부와 서울시가 공동으로 필사적으로 부동산 가격을 안정화하려고 노력하는 상황에서 신중할 수밖에 없다”고 힘줘 말했다.
공공임대주택 비율을 10% 이상으로 늘리겠다는 의지도 피력했다. 박 시장은 “공공임대주택 비율을 목표인 10% 이상으로 늘리면 가격 통제력이 생길 것”이라며 “주택 보급률은 거의 100%인데, 자가 보유율은 이보다 낮아 여러 채를 한 사람이 가진 불평등을 바로잡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고 했다.
박 시장은 또 KTX의 삼성역 진입에 관련해서는 “(국토교통부의 권한이지만) 시는 기본적으로 KTX가 삼성역을 거쳐서 의정부까지 가는 것이 맞는다고 생각한다”며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와 C 노선 사이의 연결선로를 만들어야 한다고 요청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