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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한울 한국리서치 전문위원은 30일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의원 워크숍에서 ‘여론조사로 바라본 민심’을 주제로 한 발제를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정 위원은 “지금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철저히 균형국면”이라고 한 뒤, 국정운영 안정론에 무게를 둔 여론은 49%, 견제론은 44%로 지난달 조사됐다고 밝혔다.
정 위원은 “올 초부터 문 대통령 지지율을 받쳐주는 힘이 있다”면서 “국민들은 소득주도성장이 과도했고 성과가 없었다고 판단하는데, 문 대통령이 소득주도성장 노선을 수정하고 전환하려는 것 같으니 반응한 것”이라고 했다. 그는 “올초부터 경제가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강조하고 최저임금 인상률도 두자릿수를 고수하지 않겠다고 했잖나”라고 반문했다.
향후 문 대통령의 지지율을 흔들 핵심 변수는 정부여당에 대한 심판론 비화 여부로 규정했다. 정 위원은 “지난해 국민들은 민생이 중요하고 어렵다고 하는데, 문 대통령은 이보다는 대북정책에 올인하면서 여론에서 반발이 일어났다”며 “대북정책 잘해봐야 이제 지지율에 효과가 없다. 일자리, 고용 등 경제정책에 무게를 둬야 심판론을 약화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