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회이데일리문화대상] 정재훈 사장 “블랙리스트 1호 윤이상 음악, 공감해준 덕분”

  • 등록 2018-01-23 오후 7:59:17

    수정 2018-01-23 오후 7:59:17

정재훈 경기도 문화의 전당 사장이 23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 ‘제 5회 이데일리 문화대상’ 시상식과 갈라콘서트에서 클래식 최우수상을 수상한 후 소감을 밝히고 있다(사진=노진환기자).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블랙리스트 1호인 윤이상을 기린다는 건 쉬운 일이 아니었다. 이런 노력에 깊이 공감해준 이들 덕분이다.”

정재훈 경기도문화의전당 사장은 23일 서울 종로구 세종로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 ‘제5회 이데일리 문화대상’ 시상식과 갈라콘서트에서 클래식부문 최우수작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 윤이상 탄생 100주년 기념 콘서트& 해외투어’ 수상자로 나서 이 같이 소감을 밝혔다.

경기필을 대표해 무대에 오른 정 사장은 “공연 제작자와 기획자들에게 힘이 되어주는 상을 만들어준 이데일리에 먼저 감사의 말을 전한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2016년 초부터 윤이상 선생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공연을 기획했다”며 “경기필은 윤이상의 작품으로 통영을 시작으로 해외 투어까지 진행했다. 정말 뜻 깊고 행복한 순간이었다”고 말했다.

또 “블랙리스트 1호인 윤이상을 기린다는 건 쉬운 일이 아니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이런 노력에 깊이 공감해준 덕분에 오늘 이 상을 받은 것이라 생각한다. 성시연 전 경기필 감독과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 단원을 비롯한 모든 이들에게 영광을 돌린다”고 말했다.

클래식부문 최우수상 수상의 영예를 안은 경기필의 ‘윤이상 탄생 100주년 기념 콘서트& 해외투어’는 경기도문화의전당 주최로 열렸다. 지난해 8월 26일 경남 통영국제음악당을 시작으로 서울(9월 9일)을 지나 폴란드 카토비체(9월 15일)와 독일 뮤직페스트(9월 17일)까지 4회에 걸쳐 국내외 투어에 나선 경기필은 윤이상의 대표 교향곡이자 난곡인 ‘예악’(禮樂)과 ‘무악’(舞樂)을 정교하게 연주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또한 잊혀 가는 현대음악 작곡가 윤이상(1917~1995)을 다시 무대로 불러내 곡 특유의 정서와 색채를 온전히 그려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아울러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이념논란을 벗어나 재평가 되고 있는 윤이상의 작품을 시의적절하게 들려줬다는 평가를 받아 올해 클래식 공연 중 수작으로 꼽혔다.

이날 클래식부문 최우수상 시상에는 심사위원 류태형 대원문화재단 전문위원과 베트남 가수 민항이 참여해 자리를 빛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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