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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1등 대한민국을 목표로 산학연이 모인 ‘AI원팀’이 10개월 만에 첫 공동 연구개발(R&D) 성과를 내놨다. AI원팀은 KT 주도로 현대중공업그룹, LG전자, LG U+, 한국투자증권, 동원그룹, KAIST, 한양대, ETRI가 참여하고 있다.
AI원팀의 기술 개발에는 카이스트 김회린 교수, 한양대 김태현 교수, 한양대 장준혁 교수 등 과학자들이 깊숙히 참여하고 있다.
KT의 컨택센터와 차세대 기가지니에 활용될 예정인 ‘딥러닝 음성합성(P-TTS, Personalized-Text To Speech)’ 기술만 해도 KT와 KAIST 김회린 교수가 협력해 개발했다. 이 기술은 기존 대비 비용을 4분의 1 수준으로 줄이고 속도는 10배 가량 높아졌다. 순서대로 음성을 만드는 방식에서 동시에 음성을 만들어내는 방식으로 구조를 바꾼 덕분이다.
음성인식의 정확도를 높여주는 ‘E2E(End-to-End) 음성인식’ 기술은 KT가 한양대 장준혁 교수와 함께했다. 적은 양의 학습데이터로 도메인 확장이 가능해 활용성이 크다. KT는 이 기술을 토대로 자유발화 음성인식률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한양대 장준혁 교수와 현대중공업그룹이 개발한 ‘AI 기반 로봇 고장 진단’ 기술은 진동 신호에 음성처리 기술과 딥러닝 기술을 적용해 핵심 구동부품인 감속기의 이상을 탐지할 수 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이 기술을 다양한 로봇 제품에 적용해 자동화 라인의 유지보수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AI 원팀은 출범 이후 40여명의 국내 AI 전문가들로 ‘AI 구루(Guru) 그룹’을 구성한 후, ‘라운드테이블(Round Table)’이라는 회의체를 통해 산업현장의 과제를 논의해 왔다. KT AI/DX융합사업부문장 송재호 부사장은 “KT는 AI 원팀의 산학연 시너지를 기반으로 산업현장 현안 해결은 물론 사회문제 해결과 AI 인재양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