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후보 조승식, `범죄와의 전쟁` 곽도원 실존모델..박영수도 `강골`

  • 등록 2016-11-29 오후 6:55:40

    수정 2016-11-29 오후 6:55:40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29일 야권은 ‘비선 실세’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의 특별검사 후보자로 검사장 출신의 조승식(64·사법연수원 9기) 변호사와 고검장 출신의 박영수(64·연수원 10기) 변호사를 추천했다.

오랜 기간 강력부 검사로 일한 두 사람 가운데 조승식 변호사는 ‘조폭 잡는 검사’로, 영화 ‘범죄와의 전쟁’의 강골 검사 조범석(곽도원 분)의 실존 모델이기도 하다.

1990년 서울에서 조직폭력배 김태촌 씨를 검거하는 현장에서 수사관들과 함께 직접 김 씨를 덮친 일화 등 조폭 사이 악명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도 6단의 고수이기도 한 조 변호사는 서울서부지검장과 인천지검장, 대검 마약·조직범죄부장을 지낸 뒤 지난 2008년 대검 강력부장을 마지막으로 개업했다.

야당은 29일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을 파헤칠 특별검사 후보자로 검사 출신의 조승식(사법연수원 9기.왼쪽)과 박영수(사법연수원 10기) 변호사를 추천하기로 했다 (사진=연합뉴스)
또 대검 강력과장과 서울지검 강력부장, 서울지검 2차장검사 등을 거쳐 대검 중앙수사부장을 지낸 박영수 변호사는 2002년 ‘SK분식회계’ 사건과 2005년 현대차그룹의 1천억원대 비자금 조성 및 횡령 혐의 등을 파헤쳤다.

2009년 서울고검장으로 검찰을 떠난 그는 현재 법무법인 강남의 대표변호사를 맡고 있다.

야당은 이날 두 사람의 후보자를 박근혜 대통령에게 서면으로 추천했고, 박 대통령은 다음 달 2일까지 이 중 1명을 특검으로 임명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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