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통선 초병, 공포탄 발사해 60대 농민 부상…'출입 문제로 승강이'

  • 등록 2018-08-07 오후 5:03:08

    수정 2018-08-07 오후 5:03:08

(사진=이미지투데이)
[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강원 중동부 전선 전방 검문소에서 민간인 통제선 출입 절차 문제로 승강이를 벌이던 초병이 공포탄을 발사해 60대 농민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7일 강원 철원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8분께 철원군 동송읍 대위리 검문소에서 육군 모 부대 소속 초병 A(20) 일병과 농민 B(60)씨가 출입 절차를 놓고 승강이를 벌였다.

B씨는 출입이 까다롭다며 A 일병의 총기를 잡고 흔들었고 이 과정에서 A 일병이 공포탄 1발을 발사했다. 이 사고로 B씨가 복부에 500원짜리 동전 크기의 화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B씨는 민통선 내부에 있는 논에 농약을 뿌리기 위해 검문소를 통과하려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군 당국은 검문소 인근의 CCTV 등을 확인하는 등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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