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때 좌천 임은정 "난 마음만 먹으면 3선, 尹 대통령은.."

"2016년부터 정치권 영입제의 있었지만 다 거절"
"尹, 싫은 소리 싫어하는 보스형, 한동훈 내칠 리 없다"
  • 등록 2022-07-29 오후 7:44:04

    수정 2022-07-29 오후 8:04:36

[이데일리 김화빈 기자] 한동훈 법무부 장관 때 좌천성 지방 발령을 받은 임은정 대구지검 중요경제범죄조사단 부장검사는 “마음만 먹으면 3선 국회의원이라는 자부심이 있다”고 말했다.

임은정 대구지검 중요경제범죄조사단 부장검사 (사진=이데일리 DB)
임은정 부장검사는 29일 YTN 라디오 이슈&피플과의 인터뷰에서 정치권 영입제의에 대해 “2016년부터 여러 번 있었지만 다 거절해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분들은 국회에 와서 검찰을 바꾸자는 건데 국회에는 290여명이 검찰을 바꾸자고 하잖나”라며 “검찰 내에서 바꾸자는 목소리는 많지 않다. 검찰을 바꾸고자 한다면 여기서 뿌리를 내려야 한다는 게 제 결론”이라고 밝혔다.

이어 일각에서 검찰총장 후보로 자신을 추천하는 데 대해 “제가 결정할 문제는 아니다”라면서도 “총장으로 부름을 하신다면 공무원이니까 응해야 한다. 총장이 돼야 바꿀 수 있는 것도 있다. 총장이 안 되더라도 평검사이자 부장검사로서 계속 바꿔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선 “그분이 대구 고검으로 날아갔을 때 제가 창원에서 격려방문도 했었는데”라며 “그분이 총장에 내정됐을 때 ‘한동훈·신자용 검사, 이런 측근을 버리라’고 메일도 보냈지만, 읽었는데 답이 없더라. 그분은 자기 측근만 만나는 보스형”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싫은 소리 하면 안 만난고 피한다. 자기 측근만 만나고”라며 “보스형이신데 한동훈 측근을 버릴 리가 있나”라고 반문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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