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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후보는 이날 오후 경기도 부천 마루광장에서 “민주주의가 다시 위기에 처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서초동 앞에서 집회 신고하고 밤에 촛불을 들고 흔들면서 흥겹게 집회한 일이 사법처리될 무법천지인가”라며 “군인들이 나라를 지배하던 시대보다 더 엄혹한, 모든 전직 검사들이 온 나라를 지배하는 나라가 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통합`의 필요성도 재차 강조했다. 그는 “세력도 다 뜻이 같으면 함께 모여서 각각의 영역을 맡아 최선을 다하고 결과에 대해서 국민들로부터 검증받고 선의의 경쟁을 하는 연합정부와 통합정부를 꼭 만들어야 한다”며 “정치 보복이나 하고 `내 편 아니니까 넌 죽었다` `넌 이제 국물도 없다` 등 이렇게 정치하는 분열과 증오 갈등의 나라로 가서는 안 된다”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문화와 예술은 간섭하지 말아야 한다. 저항이 본질”이라며 “윤석열 선대위의 안상수 국민의힘 인천공동총괄선대위원장이 `좌파 문화예술계를 손을 봐주겠다`고 했는데 문화예술은 손을 봐주거나 억압을 하거나 복종을 강요하면 죽는다. `지원하되 간섭하지 않는다`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지침이 유효하게 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이 후보의 유세 현장에서부터 200m 떨어진 곳에서 허경영 국가혁명당 대선 후보의 지지자들의 유세도 이어졌다. 허 후보 측의 유세 노랫소리가 커지자, 이 후보는 “존경하는 허경영 후보님 우리가 양보할 테니 지금은 잠깐만 조용히 해달라. 예의를 지키자. 부탁한다”고 요청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