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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의장은 이날 오후5시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정의당 의원들이 불참한 가운데에서도 본회의 개의를 선언했다.
문 의장은 “내년도 예산안 법정처리시한이 어제인 12월2일이었지만, 일요일인 점을 감안할 때 오늘 본회의는 당연히 개최해 여야가 법정처리 시한을 준수하기 위한 최소한의 노력이 필요하다”며 “의장으로서 아무런 조치도 않고 3당 논의만을 지켜보는 것은 국민에게 부끄럽고 국민에 대한 도리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문 의장은 “오늘도 교섭단체간 예산안 처리 일정에 대한 합의를 요구했으나 이뤄지지 못했다”며 “오늘은 정부 예산안에 대한 제안설명을 듣는 것까지만 심의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문 의장은 “오늘은 제안설명까지만 심의를 진행하겠다”고 거듭 밝힌 뒤 산회를 선포했다.
앞서 문 의장은 입장문을 내고 “오후2시까지 교섭단체간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본회의를 열어 정부 예산안을 상정하고 정부 제안설명까지 진행하겠다”며 “이후 정회한 뒤 수정안이 제출되면 상정해 표결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야당에선 반발이 나왔다.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도 “의장께서 교섭단체 대표들과 합의 없이 의장 직권으로 본회의를 소집하는 건 적절하지 않다”고 가세했다.
한편 여야는 아직 정부예산안에 대한 심사를 마치지 못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