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신차효과에 1월 국내 車생산 회복세

35만4305대로 전년比 9.8% 증가
내수판매 1.5%·수출 12.6% 증가
전기차 6884대 수출…4배 '껑충'
  • 등록 2019-02-19 오후 5:04:40

    수정 2019-02-19 오후 5:04:40

지난해 3월 울산 현대자동차 수출선적부두 모습. 연합뉴스 제공
[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연말 신차효과에 힘입어 올 1월 국내 자동차 생산량이 회복세를 보였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19년 1월 자동차 생산량이 35만4305대로 지난해 1월보다 9.8% 늘었다고 19일 밝혔다. 지난해 11월 현대 팰리세이드를 시작으로 12월 제네시스 G90, 기아 쏘울 부스터, 올 1월 쌍용 렉스턴 스포츠 칸 등 신차가 나온데다 연초 수출 분위기도 대외 불확실성을 고려하면 나쁘지 않았다.

현대차(005380)가 14.4% 늘어난 15만831대, 기아차(000270)가 15.9% 12만9452대를 생산하며 전체 상승 흐름을 이끌었다. 한국GM도 4만6484대로 4.7% 늘었고 쌍용차(003620)(1만2069대)도 21.1% 증가했다. 르노삼성은 노사 갈등 여파로 5개사 중 유일하게 38.0% 줄어든 1만4737대에 그쳤다. 대우버스(108대)와 타타대우(624대)도 각각 33.3%, 24.5% 줄었다.

1월 자동차 내수판매는 13만6157대로 1.5% 늘어나는 데 그쳤다. 국산차는 11만7456대로 4.7% 늘었으나 수입차(1만8701대)는 14.9% 줄었다.

수출은 21만3618대로 전년보다 12.6% 증가했다. 수출물량을 금액으로 환산해도 36억7000만달러(약 4조1400억원)로 13.4% 늘었다. 주력 시장인 북미(15억2200만달러)와 유럽연합(EU·8억2000만달러) 등 대부분 지역 수출이 늘었다. 부품 수출액 역시 20억6000만달러로 12.7% 증가했다.

1월 국내 자동차 생산·판매 추이.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1월 업체별 국내 자동차 생산 추이.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현대 그랜저 HEV와 기아 K7 HEV를 중심으로 친환경차 내수판매·수출도 늘었다. 1월 판매량은 전기 배터리를 일부 활용하는 하이브리드 차(HEV) 7969대를 포함해 총 8464대 판매됐다. 전년보다 12.5% 늘었다. 정부 보조금 지급이 지난해보다 늦어지면서 1월 전기차 판매(426대)는 부진했으나 전기 충전 방식을 병행하는 플러그 인 하이브리드(PHEV·48대), 수소연료전지차(FCEV·21대) 모두 보급 대수가 늘었다.

친환경차 수출 역시 2만1022대로 64.3% 늘었다. HEV가 37.8% 늘어난 1만3966대, EV가 4배 가량(293.4%) 늘어난 6884대를 기록했다. PHEV와 FCEV도 각각 109대, 63대 수출됐다.

올해 미·중 무역갈등과 미국발 보호무역주의 확산으로 연초 상승 흐름이 계속 이어지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국내 자동차 생산량은 지난해 전년보다 2.1% 줄어든 402만9000대를 기록하며 3년 연속 감소했다. 2011년 466만대를 정점으로 내리막길을 걷는 중이다. 여기에 미국 트럼프 정부는 수입차가 자국 안보에 방해가 된다며 사문화했던 무역확장법 232조를 근거로 3개월 내 고율 관세를 매기려는 계획을 추진 중이다.

1월 친환경자동차 수출 추이.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HEV=하이브리드 자동차 EV=전기차 PHEV=플러그 인 하이브리드 FCEV=수소연료전지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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