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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로선 노무현 정부에서 청와대 산업자원비서실 선임행정관을 지낸 우태희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이 유력하게 손꼽히고 있다. 우 차관은 2002~2006년 뉴욕총영사관에서 상무관으로 근무한 뒤 주미 한국대사관 상무관을 역임하는 등 현재 통상 관료 중에서 미국과 네트워크가 가장 끈끈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2015년 한중FTA 타결 당시에는 통상교섭실 실장으로서 실무를 주도했기 때문에 한중 보호무역에 대비하기 위한 적임자라는 평가다.
민간 쪽에서는 국제통상전문가인 송기호 변호사(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도 거론된다. 실제 통상 업무를 하진 않았지만, 한미FTA 체결 당시 민변 국제통상위원장으로서 미국산 쇠고기 문제를 비롯해 투자자국가소송제도(ISD) 문제를 적극적으로 제기하면서 한미FTA에 관해서는 내로라하는 전문가로 꼽힌다. 그는 이데일리와 통화에서 “이번 FTA 개정과 관련한 협상에서 우리 정부의 새로운 경제정책, 경제민주주의를 뒷받침하는 우리 방식의 FTA 모델부터 만든 뒤 협상에 임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