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코스닥, 기관 '팔자' 행렬에 660선 붕괴…닷새째 약세

기관 사흘째 '팔자', 개인은 6거래일 연속 '사자'
시총 상위 종목 모두 부진
  • 등록 2015-12-10 오후 3:15:39

    수정 2015-12-10 오후 3:15:39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계속되는 기관의 매도세에 코스닥 지수가 닷새째 약세를 보이며 결국 660선마저 내줬다. 시총 상위종목도 대부분 부진한 흐름을 보이며 반전의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

10일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00 포인트, 0.90% 하락한 658.08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 4일 이후 5거래일째 하락세다. 장 초반 오름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이내 하락 전환하며 결국 660선 밑으로 내려 앉았다.

기관의 매도가 하락세를 주도했다. 기관은 161억원 순매도하며 지난 8일 이후 사흘째 ‘팔자’를 이어가고 있고, 외국인은 15억원 순매도하며 나흘 만에 매도전환했다. 반면 개인은 268억원 순매수하며 6거래일 연속 매수세를 이었다. 프로그램매매에서는 비차익거래 28억원 매도우위 등 총 28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업종이 부진했다. 운송업종이 4.64% 하락한 것으로 비롯해 인터넷과 의료·정밀기기, 통신장비 업종이 모두 2%대 내림세를 보였고, 기타서비스(-1,84%)와 일반전기전자(-1.71%)·통신서비스(-1.58%) 등도 눈에 띄는 내림세를 기록했다. 반면 출판·매체복제 업종은 3.46% 올랐고, 정보기기 업종도 0.45%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업체 역시 대부분 약세를 보였다. 카카오(035720)가 2.84% 내린 11만2800원을 기록한 것을 비롯해 동서(026960)(-2.53%)와 바이로메드(084990)(-6.66%) 등이 부진했고, 메디톡스(086900)(-0.48%)과 코미팜(041960)(-0.93%) 등도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대장주 셀트리온(068270)은 0.12%, CJ E&M(130960)은 0.11% 오르는 데 그쳤다. 반면 로엔(016170)은 중국 진출을 선언하면서 4.87% 상승했고, 파라다이스(034230)도 5.11% 올랐다.

개별종목별로는 엔티피아(068150)가 중국 충칭지역 면세점 운영계약 체결 소식에 가격제한폭까지 올랐고, 흥국에프엔비(189980)는 중국 매출 확대 기대감에 5.06% 상승했다. 또한 LG그룹 계열사 실리콘웍스(108320)는 4분기 사상 최대실적이 기대된다는 증권가 분석에 7.50% 올랐다. 반면 부진한 실적이 이어지고 있는 SK컴즈(066270)가 29.50% 급락했고 씨엔플러스(115530)도 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한 담보권설정 계약 소식에 22.44% 급락했다.

이날 거래량은 9억7986만주, 거래대금은 3조8087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4개 종목을 포함해 337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종목 없이 719개 종목이 내렸다. 64개 종목은 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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