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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숙 여사는 10일 청와대에서 논산파랑새합창단의 합창공연을 관람하고 이같이 격려했다. 논산시 아동양육시설 소속 초중등 학생들이 단원으로 이뤄진 논산파랑새합창단은 지난 4월 청와대 어린이날 행사에 합창을 하고 싶다는 서신을 밝혀왔으나, 당시 출연진이 확정돼 있어 이날 청와대로 초청을 받아 합창을 하게 됐다. 특히 이날 공연에는 아동양육시설 출신으로 사회에 진출해 아이들의 롤모델이 되어 주는 ‘바람개비서포터즈’도 참석해 학생들을 격려했다.
김 여사는 공연을 관람한 뒤 환영 인사에서 이날 공연한 학생들의 이름을 일일이 불러주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김 여사는 “‘다른 사람에게 선물이 되는 삶을 살라’는 말을 기억한다. 파랑새합창단 어린이 여러분은 오늘 청와대에 너무나 소중한 선물을 갖고 와 주었다”며 “오늘 여러분이 불러준 노래는 함께 공연을 들은 사람들의 마음속에 오랫동안 사라지지 않고 남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여사는 특히 학생들에 희망을 강조했다. 김 여사는 “나에 대한 칭찬, 나 자신에 대한 격려가 살면서 필요한데 주저앉아 울고 싶은 날도 있겠지만 ‘좋은 일이 있을 거야’라고 희망을 키우길 바란다”며 “희망은 힘이 아주 세다. 이 세상에 이루어진 모든 것은 희망이 해낸 일이라고 한다”고 격려했다.
합창단 지도교사이자 대표인 박선미 단장은 답사를 통해 “합창단을 설립한 지 2년이 됐다. 3개 시설 학생들이 함께하기 어려웠으나 많은 분들이 도움을 줬다”며 “아이들이 협력하고 같이 어울리며 살아가는 것을 배웠으면 한다”고 말했다. 논산 에덴보육원 고인숙 원장은 “오늘 오지 못한 아이들이 있는데 너무 슬퍼한다. 돌아가면 아이들에게 행복한 시간을 만들어 주려 한다”며 “파랑새합창단은 중증장애시설 등을 방문해 위로해 주는 활동을 한다. 오늘 행사로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