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1992년 부일이동통신으로 출발한 아이즈비전(031310)이 통신사업 확대의 일환으로 세종텔레콤(036630)의 알뜰폰 가입자 인수에 나섰다.
아이즈비전은 세종텔레콤과 알뜰폰 가입자 이관을 위한 기본 합의서를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인수에 따라 아이즈비전은 세종텔레콤의 선불가입자를 제외한 약 17만 명의 가입자를 추가로 확보하게 되며, 이를 통해 누적 가입자 수는 41만 명에 달할 예정이다. 이는 국내 중소 알뜰폰 사업자 중 최대 규모로, 아이즈비전은 알뜰폰 시장에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전망이다.
이번 인수는 가입자만을 인수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이는 과거 비바리퍼블리카(토스)가 알뜰폰 사업자 머천드코리아를 인수한 사례와는 다른 방식이다. 가입자 이관의 구체적인 시기와 방법 등 세부 사항은 향후 논의를 통해 확정될 예정이다. 또한, 아이즈비전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이용자 보호 계획을 제출하는 절차도 밟을 계획이다.
아이즈비전의 한 임원은 “30년 넘게 통신사업을 해온 회사로서 알뜰폰 시장에 대한 애정이 깊다”며, “비록 알뜰퐄 시장 상황은 좋지 않지만, 규모의 경제를 이루어 경쟁력을 갖추고 새로운 사업 모델을 창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그는 풀MVNO(Full MVNO)로의 사업 확장 여부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풀MVNO는 자체 전산과 설비를 갖추고, 요금 상품을 자체적으로 구성해 판매하는 알뜰폰 사업자를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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