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3차 심리는 2차 심리 이후 신격호 총괄회장에 대한 성년후견인 지정요청 등 다른 변수가 튀어나온 상황에서 열리는 심리라 그 결과에 관심이 쏠렸다. 양측은 이날 심리에서 롯데쇼핑이 제출한 1만6000페이지에 달하는 자료를 두고 공방전을 벌였다.
23일 오후 4시30분 부터 시작된 심문자리에서 롯데쇼핑 변호인단과 신 전 부회장 측은 공방을 펼쳤다. 신동주 전 부회장 측은 롯데가 제출한 서류를 다 검토하지 못했다며 더 시간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이에 대해 롯데그룹측은 “1만6000여 페이지에 달하는 자료를 제출한지 한달이 지났음에도 아직 자료를 검토하지 못했다는 것은 중국손실에 대한 의혹을 찾지 못한 것”이라고 맞섰다.
이번 심리는 신 전 부회장 측이 지난 2일 열린 2차 심문에서 롯데쇼핑이 제출한 1만6000페이지의 소명자료를 아직 충분히 검토하지 못했다는 의사를 밝히며 추가 심리를 요구한데 따른 것이다. 신 전 부회장 측의 요구에 법원은 자료 추가검토 기간을 부여했다.
심리가 끝난 후 신 전 부회장이 이끄는 SDJ코퍼레이션 측은 “방대한 자료의 양으로 보아 우리 측 소기의 목적은 달성했다”면서 “앞으로 롯데그룹의 다른 계열사에 대해서도 같은 내용의 청구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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