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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산업연합회, 한국경영자총협회, 중견기업연합회, 현대경제원구원, 한국반도체산업협회, 한국석유화학협회 등 26개 기관은 25일 오전 한국자동차산업협회 대회의실에서 ‘코로나 19에 따른 글로벌 영향 및 대응’을 주제로 제2회 산업 발전포럼을 개최했다.
주제발표를 한 홍준표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충격은 중국에서 먼저 확인할 수 있다”며 “올 2월 소매판매는 전년동월대비 -20.5%, 산업생산는 -13.5%로 크게 감소했다”고 말했다.
또 홍 위원은 “현재 공장가동을 중단하고 자택 대피령이 시행되고 있는 유럽, 미국의 경우는 격리로 인한 경제 충격이 클 것”이라며 “이미 미국 제조업 지수는 2월 12.9포인트에서 3월 -21.5p로 급락, 독일 경기기대지수는 2월 8.7p에서 3월 -49.5p로 60p 가량 급락하는 등 그 징조가 보이고 있다”고 언급했다.
두 번째 주제발표를 한 김준규 한국자동차산업협회 상무는 “코로나19 글로벌 확산으로 공급망 붕괴와 생산차질의 수준을 넘어선 수요 위축이 발생, 장기화 될 경우 국내 산업에 악영향이 불가피하다”며 “유럽과 미국이 한국의 패턴을 답습하는 경우 사태는 6월 전후로 안정될 것으로 보여 이 경우 4~6월 중에는 ‘수요절벽’이 이후엔 대기수요 실현 등으로 ‘수요폭증’이 발생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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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정 민주노총 금속노조 정책국장은 “모든 노동자의 건강권·생존권, 안전하게 일할 권리 보장을 위해 정부가 직접 긴급 재난 생계 지원금 편성하는 등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며 “특히 노동자의 최소한의 생계 보장, 최소한의 생존을 위해서 코로나 정국에서 모든 해고 금지, 코로나 정국 빙자 노동개악 반대, 기업의 부도 및 도산을 막기 위한 정부 차원의 노력도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한편, 정만기 자동차산업연합회 회장은 개회사 겸 기조발언을 통해 “중국과 우리의 경험을 볼 때 빠르면 3개월내 사태가 안정화될 수도 있어 사태 종결 시 그동안의 대기수요가 폭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수요폭증기에 대한 대책도 선제적으로 마련해야 한다”며 “한정된 기간 동안 근로시간 규제를 받지 않고 공장가동이 충분히 이루어지도록 미리 준비해놓아야 할 것으로 판단, 그때 가서 대응책을 마련한다면 늦어져 시장선점을 중국기업에 빼앗길 수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