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용 반도체 안전혁신 컨퍼런스 ‘ASSIC 2019’, 실리콘밸리서 2번째 개최

전장 가속화, 5G 기반 커넥티드카, 자율주행 및 카쉐어링 기술의 핵심
차량용 반도체의 안전 요구사항 논의
  • 등록 2019-03-25 오후 6:00:41

    수정 2019-03-25 오후 6:00:41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큐알티㈜(대표이사 김영부)가 4월 5일(금)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차량용 반도체 안전혁신 컨퍼런스 ASSIC 2019를 개최한다.

2011년 ISO26262 자동차 기능안전성 국제 표준의 초판이 발행된 뒤, 2018년 12월에 2번째 최종본이 정식 발행됐다. 주요 변경사항으로 차량용 반도체의 요건이 정식으로 포함돼 업계의 궁금증이 더해진 가운데 관련 컨퍼런스가 미국에서 처음 열리는 것이다.

신규 개정된 ISO26262 표준은 5G 무선통신 기반 커넥티드 환경 및 ADAS시스템을 통한 미래 자율주행 기술에 사용되는 주요 반도체들에 대해 안전 측면에서 기존 이상의 추가 요건들을 요구한다.

자동차의 수명주기가 10년 이상, 20년이 넘을 수도 있음을 고려해 차량용 반도체가 노화되고 성능이 저하되더라도 여전히 작동해야 하는 충분한 안전 기능 및 신뢰성을 갖추고 있음을 정량적으로 보증해야 한다.

이에 ASSIC 2019 기술 세션에서는 미국 우주항공국(NASA)의 기조연설을 필두로 인텔, 멘토 그래픽스, 페이스북, SK하이닉스, KPM Consulting, 및 큐알티㈜에서 관련 표준의 개정이 자동차 뿐만 아니라 주요 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설명하고 업계 동향과 대응 솔루션들을 발표할 예정이다.

실리콘밸리의 관련 엔지니어들을 위한 튜토리얼 세션도 별도로 마련됐다. 여기서는 반도체 소프트에러, 반도체 고장분석, 및 신뢰성시험 등의 기초기술 및 사례를 새 표준의 요구사항과 연계해 소개할 예정이다.

큐알티㈜ 정성수 CTO는 “반도체 결함은 일시적 오동작을 유발하는 소프트에러와 잔존 결함 또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열화돼 더 이상 요구되는 기능을 상실하는 하드에러(고정결함)으로 구분할 수 있다”면서 ”소프트에러는 반도체 업계도 이미 아는 안전 위협 요인이나 고난이도 평가·분석, 한정된 시설 및 높은 비용으로 일부 선진 반도체 기업에서만 수행할 수 있는 진입장벽이 높은 원천 기술로 검증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국내 사정은 더 열악해 가용 설비도 없을 뿐더러 전문인력 부족도 심각하다”면서 “그러나 관련 내용이 포함된 ISO26262 개정 표준이 발행돼 자동차,전장부품 제조사에서도 소프트에러 검증의 필요성을 명확히 인지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큐알티㈜ 김영부 대표는 “한국의 자동차 연관 기업들은 미래시장에서 통할 세계적 역량을 보유하고 있는지 냉정히 돌아봐야 한다”면서 “큐알티㈜는 이번 행사를 통해 국내 주요 기업들과 함께 전 세계의 기술이 집중되는 실리콘밸리의 뛰어난 인재들과 협력 기반을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내 실정을 고려한 차량용 반도체 경쟁력 확대 방안을 주제로 ASSIC KOREA 2019도 기획하고 있다”며 “한국 행사는 올해 9월 중순 개최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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