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대신 '인형'이 여행한다"

일본 '인형관광단' 내달 5일 방한
"인형들의 대리 인형이 실제 방한여행으로"
  • 등록 2016-08-31 오후 6:20:10

    수정 2016-08-31 오후 6:20:10

지난 6월 방한한 일본 인형관광단 환영식에 참가한 한국관광공사 캐릭터 인형 이루군. (사진=한국관광공사)
지난 6월 한국을 찾은 일본의 ‘인형관광단’이 서울시청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관광공사)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사람이 아닌 인형들로 구성한 ‘인형관광단’이 한국을 찾는다.

한국관광공사(이하 공사)는 9월 5일부터 2박 3일 일정으로 일본 소재의 10개 인형이 ‘인형관광단’을 구성해 방한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인형관광단’은 일본 시장 20~30대 여성층 개별여행 공략의 일환으로 개발한 이벤트성 여행 상품이다. 고객의 인형이 여행지를 방문하는 새로운 형태의 여행상품이다.

이번 인형관광단의 방문은 지난 6월에 이어 두번째다. 공사는 6월부터 인형여행을 전문으로 하는 일본의 ‘우나기트래블’ 여행사와 공동으로 서울 투어를 기획했고, 1차 모집에서는 정원 10개의 참가인형 모집을 40초만에 매진하기도 했다. 두번째 한국을 찾는 인형관광단은 내달 5일부터 2박 3일 일정으로 방한한다. 인형관광단은 한국관광공사 캐릭터 인형인 ‘이루군(イル君)’의 인솔한다. 이루군은 인형관광단에게 젊은 여성층에 인기있는 가로수길, 코엑스몰, 롯데월드 등을 들러 쇼핑과 먹거리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인형 주인인 신청자들에게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인형관광단의 실시간 여행 모습을 공유한다.

임용묵 한국관광공사 일본팀장은 “인형들이 여행하는 재미난 모습들은 일본어 및 영어로, 일본 뿐만 아니라 전 세계 일반인들에게도 SNS를 통해 공유되며, 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온라인상에서 한국관광을 홍보하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면서 “인형들의 대리여행이 신청자의 실제 방한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프로모션을 지속 진행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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